(2008년 01월 12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자신의 주보함이 없어진 것을 발견하고 당황해 하거나 분개하는 분이 종종 있습니다. 주보함 없애는 원칙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주일 예배에 3개월간 출석하지 않으면 자동적으로 주보함이 없어집니다. 그러나 이것은 주보함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조처이지 다른 의미가 없습니다. 다시 주일 예배에 출석하게 되면 목자의 통보에 의하여 주보함이 즉시 부활됩니다.
주일 예배에 정규적으로 참석하더라도 목장 모임에 참석하지 않기 시작하면 주보함이 없어집니다. 이것은 제적을 의미합니다.
가정 교회는 전통적인 지역 교회와 마찬가지로 교회의 본질적인 기능을 다하는 공동체입니다. 이러한 160개의 가정 교회가 연합하여서 휴스턴 서울 교회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가정 교회가 없으면 휴스턴 서울 교회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목장에 소속이 되지 않았으면서 휴스턴 서울 교회 교인이 될 수 없습니다. 더 이상 교인이 아니기 때문에 주보함이 없어집니다.
이 지역 타 교회를 방문하면 주보함이 없어집니다. 우리 교회는 흩어주는 교회가 되기를 원합니다. 물질도 그렇지만 교인도 흩어주기를 원합니다. 그런데 약한 교회에 가서 섬기라고 해도 안 갑니다. 어떤 교회를 방문한 이유가 그 교회에 관심이 있어서라고 판단되면, 주보함을 없앰으로 돌아올 길을 막아 억지로라도 그 교회 교인이 되도록 합니다.
사랑의 공동체인 교회에서 어떻게 이런 조처를 취할 수 있느냐고 항의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주보함을 없애는 것이 교인을 쫓아내는 것으로 보이는 모양입니다. 그러나 교회는 치유 공동체인 동시에 사명 공동체입니다. 사명을 완수하기 위하여서는 규칙을 세우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규칙에 의하여 이런 조처도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사랑의 공동체라고 하지만 교회 안에서 징계까지도 가능합니다.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네 형제가 죄를 짓거든, 가서, 단 둘이 있는 자리에서 그에게 충고하여라. 듣지 않거든, 한두 사람을 더 데리고 가거라. 그 형제가 그들의 말도 듣지 않거든, 교회에 말하여라. 교회의 말조차 듣지 않거든, 그를 이방 사람이나 세리와 같이 여겨라(마태 18:15-17)."
저희 교회가 받은 사명을 감당하기 위하여 나름대로의 원칙에 근거한 규칙을 갖고 있습니다. 교인이라면 이러한 것들을 받아들이고 좇아 주어야합니다. 정 할 수 없을 때에는 교회에 계속 머물면서 불평하며 거부하기보다, 다른 교회에 가서 순종하며 섬기는 것이 본인 신앙성장을 위해 더 유익하리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