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카이브’는 ‘한곳에 더불어 많이 있게 하다’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 ‘모다’와 ‘기록 보관소’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아카이브(archive)’를 조합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리면 좋을 최 목사님과 관련된 자료를 보내주시면 검토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처 : 남인철 목사 / kpcovisi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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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사(as a senior pastor)
“부끄러운 고백을 합니다” <12.2.2007>

(2007년 12월 01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저는 지체장애인이나 정신 장애자를 보면 불쌍하기보다 겁이 납니다. 선뜻 다가가게 되지 않고, 피하게 됩니다. 걸인을 보아도 “미국에서는 마음만 먹으면 빌어먹지 않고 살 길이 있는데!” 싶어서 연민의 마음보다는 화가 납니다. 걸인들 중 많은 사람이 구걸해서 번 돈을 술이나 마약 구입을 위해서 쓴다는 기사를 읽은 후에는 더 그렇습니다.

그러나 이런 마음이 옳지 않다는 것을 압니다. 예수님은 자신을 돌볼 능력이 없는 사람에게 깊은 관심을 보이셨습니다. 아니, 그들과 자신을 동일시 하셨습니다. 양과 염소 비유에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너희는, 내가 주릴 때에 내게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실 것을 주었으며, 나그네로 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을 때에 입을 것을 주었고, 병들어 있을 때에 돌보아 주었고, 감옥에 갇혀 있을 때에 찾아 주었다”(마 25:35-36).”

예수님께서 그러하셨기 때문에 저도 이런 사람들을 사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은퇴해서 덜 바빠지면 이런 사람들을 위한 사역을 해야 하지 않을까 는 생각도 종종 합니다.

고운 마음을 가진 몇 사람들이 주축이 되어서 자폐증 자녀들을 위한 클래스를 교회에서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사역자들이 얼마 섬기다가는 탈락을 합니다. 자폐증세가 있는 어린이들은 거의 한 명당 한 사람씩 붙어 있어야하는데, 한 사람이 여럿을 감당하다 보니 과부하가 걸려 탈진하기 때문입니다.

자폐증 어린이가 청소년이 되면 돌보는 것이 더 어려워집니다. 성적인 호기심이 생기는데다가 힘이 세어져서, 어떤 때에는 한 명의 어린이를 어른 두 사람이 돌봐야 합니다. 자원자, 특히 남성 지원자가 없으면 이 사역을 접고 이들을 자폐 어린이사역을 잘 하는 미국 교회로 보내야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마음이 찝찝합니다. 주님께서 하신 말씀이 머리에 떠오르기 때문입니다. “잔치를 베풀 때에는, 가난한 사람들과 지체에 장애가 있는 사람들과 다리 저는 사람들과 눈먼 사람들을 불러라. 그리하면 네가 복될 것이다. 그들이 네게 갚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인들이 부활할 때에, 하나님께서 네게 갚아 주실 것이다(눅 14:13-14).'

우리가 행복을 고백하는 교회가 된 것은 목자 목녀를 비롯한 성도들이 갚을 것을 기대 않고 예수 안 믿는 분들을 섬기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섬김이 지체 장애자나 정신 장애자, 무숙자, 독거노인 등에게도 확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은 충분한 숫자의 자원자가 나와서 자폐어린이들만이라도 계속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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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벌써 10 여년이 넘은 것 같습니다..제가 특수 학교 교사로 있을 때에수업시간이 끝나면 많이 좌절이되어 아이들을 보낸 후책상에 엎드려 엉엉 운적이 있습니다.무언가 나는 내가 좀 도움이 될 줄 알았는데...아이들에게 아무 도움이 되기는 커녕 오히려, 내 맘대로 움직여 주지 않는 아이들에게화를 내곤 하는 제 모습이 정말 싫었거든요..대학에서 배운 것과 현장과의 gap이 너무 컸습니다..한 명의 교사가 15명의 각각 다른 장애의 특징과 요구들을 맞추어 준다는 것이 쉽지 않았습니다.그러다가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아이들의 육과 혼은 약간 고장이 나서 제 기능을 하지 못할 수 있겠지만..아이들의 영은 다르지 않을까?그 후 부터아이들이 듣건 말건 축복해 주는 기도를 해 주었습니다.때로는 은은한 찬양 경음악을 틀어 주었습니다.그런데..아이들 보다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아이들을하나님이 주시는 눈으로 비로소 볼 수 있었고..아이들은 저의 차분해진 분위기에 안정감을 느끼는 듯 했습니다.아이들과도 웬지 통하는 기분이 들었습니다.지금도 아이 하나, 하나가 떠오릅니다.천국에 가면..선생님 그 때 그런일들이 있었지요? 하고 반갑게 이야기를 나눌 수 도 있을 것 같습니다..특수 학교 교사로 있으면서..그 때 분명히 깨달은 것은이 아이들이 하나님의 저주가 아니라 축복이라는 사실이었습니다.아이들과 함께 하는 사람들을 축복해줍니다.다른 누구도 바꿀 수 없었던저의 고집스런 마음, 교만한 마음들을그 아이들이 고쳐 주었거든요..갑자기 너무 보고 싶어지네요..목사님 교회가 정말 부럽습니다..하늘 상급 받는.. 축복을 받는 그런 일들을 섬길 수 있어서요..언젠가 저희교회에게도그런 기회가 왔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 정희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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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을 읽으며 얼마나 제가 창피스러운지 모르겠습니다. 4년째 초등부사역을 축복으로 느끼며 한주 한주 감사히 하고 있습니다만, 한 2년전쯤 스테프로 일하시던 한 겸손한 목자님이 다짜고짜(?) 자폐증에 걸린 한 아이를 다른반에서 우리반으로 옮겨도 되겠냐고 하셨습니다, 그렇게 옮기면 그반 선생님과도 마찰이 있을수있고 갑자기 우리반의 단란한 분위기도 흐트러질꺼 같아, 제 능력으로는 힘들꺼 같다 말씀드리며 딱 잘라 거절했습니다. 그리고, 그뒤로 섭섭해하시는 목자님을 뵐때 저또한 제자신의 대한 보호본능으로 그분을 향한 섭섭함을 표했습니다, 시간이 흘러 지금 생각해보니,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신, 하나님의 마음을 좀 더 알수 있는 기회였다 생각되 후회스럽고 창피스럽습니다. 다음 기회가 온다면 적어도 기도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살핀뒤 결정해야겠다 마음먹습니다. 이렇게 부끄럽고 모자란 저에게도 언제나 좋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 김세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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