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8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Amazing Grace'라는 DVD 영화를 지난 월요일에 보았습니다. 영화를 보면서 한국과 미국에서 열기를 더해가고 있는 대통령 선거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는 한국도 미국도 기독교가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교회 장로가 대통령 후보로 나왔고, 미국에서는 이단 종파에 속한 사람이 공화당 후보 지명을 노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영화 주인공은 윌리엄 윌버포스(William Wilberforce)라는 영국 정치인입니다. 그는 대영제국이 막 태동할 때인 1759년 영국에서 부유한 평민 가문에서 태어났습니다. 명문 캠브리지 대학을 다니면서 21세라는 젊은 나이에 국회에 입문한 후, 30년 동안 노예폐지를 위하여 혼신의 노력을 바쳤습니다. 거의 매년 노예 폐지 법안을 제출했다가는 패배하였지만, 굴하지 않고 끈질기게 국민들과 동료 정치인들을 설득하여, 1833년에 인간을 노예로 팔고 사는 제도가 대영제국에서 완전히 사라지게 만드는 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윌버포스는 23세라는 최연소 나이에 수상을 지낸 윌리엄 핏(William Pitt)과 단짝이었습니다. 둘이 힘을 합하여 이외에도 많은 개혁 운동을 벌였습니다. 가난한 노동자들의 권익을 보장해 주고, 혁명을 피해 온 프랑스 난민들을 돌보아주었으며, 병원, 요양원, 난민 수용소, 교도소 개혁을 위한 법안을 통과시키는 데에 앞장섰습니다.
그가 이런 일을 했던 것은 크리스천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그의 회심은 25세 되던 해 유럽을 여행하는 중에 시작 되었습니다. 신앙에 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마침내 형식적인 크리스천의 삶을 버리고, 매일 아침 성경 읽고 기도하는 진정한 크리스천이 되었습니다. 그는 “Amazing Grace(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작시한 존 뉴턴(John Newton) 목사의 신앙지도를 받았습니다. 존 뉴턴은 노예선 선장이었다가 회개하고 노예제도 폐지 운동에 앞섰던 목사입니다. 윌버포스는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 하나님이 뜻이라고 믿었기 때문에 노예제도 폐지와 사회 개혁에 일생을 헌신하였습니다.
윌버포스 같은 후보가 있다면 크리스천은 투표에 어려움이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정치인은 미국에서도 한국에서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완전하지 않아도 하나님의 공의를 실천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을 뽑아야합니다. 대통령은 국민 전체를 통치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특정 종교 단체에 특혜를 주거나 불이익을 주면 안 됩니다. 그러므로 특정 종교인이라고 무조건 지지하거나 반대하지 말고, 가난한 사람들을 배려해주고 힘없는 사람들의 권익을 옹호해줄 가능성이 가장 높은 사람을 선출하도록 해야합니다.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
이 댓글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