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전도사님은 제가 서울 침례교회에 부임한 다음 해인 1994년 어린이 전도사로 부임했습니다. 12년을 저와 같이 사역을 했는데 내년 4월에 은퇴하십니다. 은퇴하려면 수 년이 남았지만 더 늙기 전에 선교사로 나가 사역하고 싶다고 이런 결정을 내리셨습니다.
서 전도사님이 은퇴하는 것을 계기로 임상명 목사님도 임지를 옮기기로 결정을 했습니다. 제가 섬기던 산호제 제일 침례교회에 어린이 담당 목사로 부임하게 되었습니다. 제일 침례 교회에서는 6월부터 사역을 시작해 달라고 하고 저는 어린이 졸업식이 끝나는 8월까지 사역을 해달라고 해서 중간에 끼어 힘들어 합니다.
임 목사님이 떠나면 이기문 목사님이 초등부를 맡고 어린이 부서를 총 책임지겠습니다. 어린이 부서 책임지는 것은 서 전도사님 은퇴 후에 시작됩니다. 우리 교회를 잘 모르는 사역자를 외부에서 데려오지 않고 리더십과 능력이 인정된 이 기문 목사님이 서 전도사님을 뒤 이어 어린이 부를 맡게 되어 다행입니다.
서 전도사님 뒤를 이어 유치부를 담당할 사역자를 찾아야 하는데 유치부를 평생 사역으로 삼고 은퇴할 때까지 서울 침례교회에서 사역할 사람을 찾습니다. 교회에서 드리는 사례금은 담임 목사인 저와 동일합니다. 생계를 염려하지 않고 사역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해드려야 어린이 사역이 열매를 맺게 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이 기문 목사님이 어린이 부를 맡게 됨으로 공석이 될 청소년부 는 신동일 목사님이 담당자를 찾을 것입니다. 새로 모시는 청소년 사역자는 영어 회중 어린이 담당 목회자인 박재모 목사님처럼 신 목사님에게만 보고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신 목사님은 청소년 사역을 우리 교회에서 시작하였고 그 분야에 관심도 많고 아이디어도 많습니다. 내가 중간에 낄 필요 없이 신 목사님에게 직접 보고하도록 할 때에 더 효율적으로 사역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 전도사님 은퇴를 계기로 도미노 현상이 생겨 자녀 교육에 혼란이 생길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교육부서에서 섬기고 계시는 분들은 더욱 더 책임감을 갖고 사역해 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목회자들마다 독특한 사역 스타일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분의 목회 스타일에 적응하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책임자가 바뀌더라도 피차 적응이 될 때까지 적어도 1년은 동역 해 주면 고맙겠습니다. 평신도 어린이 사역자들은 특정 목회자에게 헌신하지 않고 하나님에게 헌신했기 때문에 새 목회자와도 좋은 동역 관계를 이루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