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목회자 코너를 통하여 앞으로 남침례회 해외 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와 협동하여서 선교 사역을 펼쳐나가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저희 교회에 장기 선교사로 나갈 분들이 생기는데 개 교회로써는 후원도, 훈련도, 관리도 어렵습니다. IMB를 통하여 파견 받도록 하면 이 모든 것을 책임져 줍니다.

목적이 이끄는 선교를 하기 위해서도 이런 결정이 필요했습니다. 복음을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종족이 지구상에는 허다합니다. 예를 들어서 일본에는 기독교인의 비율이 낮지만 이들은 복음을 못 듣는 것이 아니라 들을 기회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받아들이지를 않는 것입니다. 이러한 지역보다는 복음을 들어본 일이 없는 미전도 종족을 대상으로 선교 활동을 펼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이러한 종족에 관한 정보를 얻고, 답사를 하고, 효과적인 선교 전략을 세우려면 IMB 같은 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하여 일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지난 주일에 저와 신목사님을 포함한 16명이 버지니아 리치몬드에 소재한 IMB 본부를 2박 3일로 방문하였습니다. 앞으로 협조 관계를 이루기 위하여서는 얼굴도 익히고 서로의 사역을 소개하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Jerry Rankin 총재가 직접 나와 우리를 맞아주었고 각 임원들로부터 극진한 환대를 받았습니다.

IMB는 개신교 중에서 가장 큰 선교 단체입니다. 1년 예산이 약 $ 250,000,000이고 5,300명의 해외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큰 선교단체의 총재가 썩 크지도 않는 우리 교회에 관심을 가질까요? 미주 한인 교회라는 특성 때문입니다. 한인들은 피부 색깔 때문에 백인 선교사들이 들어갈 수 없는 지역에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 선교열이 뜨겁습니다. 그래서 정책적으로 수많은 소수 민족 중에서 한인을 지정하여 긴밀하게 협조 관계를 갖고 일하기로 결정한 것 같습니다.

미주 한인 교회의 위상을 높인 데에는 워싱턴에 있는 지구촌 교회의 김만풍 목사님의 공이 큽니다. 이 교회는 IMB를 통하여 이미 14명의 장기 선교사를 파송하였습니다. 반나절은 이 교회에 가서 그들의 선교 경험을 들었습니다.

16명의 많은 인원이 자비를 들여서 방문했다는 것이 IMB 임원들에게 큰 감명을 준 것 같습니다. 저도 이처럼 많은 분들이 물질과 시간을 드려 방문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습니다. 하여간 우리 교회는 복 받은 교회입니다. 이번 만남을 성사시키기 위하여 수고한 최 광철 형제에게 특별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