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년 동안 가정 교회를 통해서 선교사 후원을 하다 보니까 시선이 세계로 향했고, 영혼 구워에 집중하다보니까 자연스럽게 선교 에너지가 축적되었습니다. 향후 10년은 세계 선교에 집중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인 것 같습니다.
주님의 소원을 구체적으로 발견하기 위한 첫 걸음으로 한어부와 영어부 선교국원들이 교인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하였습니다. 결과를 지난 3월 선교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보고하였는데, 이에 기초하여 다음 두 가지를 선교국에서 제안하고 집사회에서 결정하였습니다.
첫째는 신동일 목사님이 맡고 있는 선교국을 선교 사역원으로 승격시키고 전담할 수 있는 두 책임자를 임명하여 한어부와 영어부를 책임지도록 결정하였습니다.
둘째는 개신교단 중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남침례회 해외 선교부(International Mission Board)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일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첫 사업으로 11월에 Mission Festival을 개최하여 교인들의 선교 의식도 고취시키고, 선교 훈련도 받게 하며, 장기 선교 지원도 받기로 하였습니다.
새로운 선교의 장을 열면서 담임 목사로서 다음과 같은 제안을 합니다.
앞으로의 단기 선교 여행은 교회의 선교 목표에 일치하는 것만 후원할 것을 제안합니다. 교회적으로 집중하기로 한 북위 10도와 40도 내에 있는 미전도 종족을 위한 설교가 이 범주에 속합니다. 긴밀한 협조 관계를 갖기로 한 IMB와 협동하여 가는 단기 선교도 여기에 속합니다. 그 외의 선교 여행은 선교 사역원에서 심사하여 보조 여부를 결정하겠지만 대부분 전액 자담이 됩니다.
멕시코 선교와 남미 우물 파기 선교는 계속 종전과 같이 후원합니다. 남미 선교는 한국과는 거리적으로 멀어서 미주 한인 교회가 책임져야합니다. 큰 비용들이지 아니하고 참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목장을 통한 선교사 후원은 계속됩니다. 그러나 매년 인상해 오던 매칭 액수를 선교비 월 200불, 기타 건축, 차량이나 약품 구입을 위한 것은 월 400불로 동결시킵니다. 4년 마다 있는 한인 세계 선교 대회에 후원 선교사를 초청하는 것도 금년이 마지막이 됩니다.
풀타임 선교사로 헌신하실 분들은 가능하면 IMB를 통하여 파송 받을 것을 권장합니다. IMB가 아니면 그에 버금가는 실적이 있는 선교 단체 파송을 받습니다. 교회 자체 파송은 가능하면 않습니다. 충부히 훈련시킬만한 능력도 없고 관리도 힘들기 때문입니다.
북한 지원은 백성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는 것을 검증할 수 있는 것만 하고, 지배층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프로젝트에는 관여하지 않습니다. 북한에 보내지는 돈이나 물건 대부분이 군대 유지를 위하여 사용된다는 것이 사실인 것 같습니다. 교회가 일반 백성을 도와야지 독재 체제 유지를 도와서는 안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