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국에서 가독교가 확산되고 있는 원동력은 가정교회에서 나왔습니다. 중국이 자유화가 이루어지기 전에 지하 처소 교회는, 선교사로 인하여 예수 믿게 된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주축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던 중 1980년 초 지하 처소 교회를 통하여 젊은이들이 예수를 믿게 되었고, 이들을 주축으로 가정교회 부흥이 일어나게 되었습니다. 이러면서 가정 교회가 급속히 팽창되었고 100명, 200명씩 모이는 가정 교회들도 등장하였습니다. 이러한 가정 교회 책임자는 평신도였고 교육 정도도 높지 못했습니다.

1980년도 초 중국 인구는 약 70-80% 정도가 농촌에 편중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나 1990년도에 이르러 중국의 자본주의화가 본격화 되면서 인구 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주하면서 이제는 인구의 거의 70%가 도시에 편중되는 현상을 보이게 되었습니다. 이러면서 농촌 가정 교회 성도들도, 지도자들도, 도시로 이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농촌에서 생성된 가정교회가 도시에서 뿌리를 내리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성도들 특히 지도자들이 어떻게 교회를 세워가야 할지 혼동 가운데에 빠져있습니다.

가정 교회 팽창과 더불어 부흥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 삼자교회입니다. 삼자교회는 정부에 등록되어 정부의 통제를 받지만, 주어진 제약 가운데에서도 복음 사역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는 똑똑한 사역자들이 많이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복음을 위하여 이미 많은 고난을 겪은 사람들입니다.

정부에서 인정하는 목사는 삼자 교회 신학교를 졸업하고 안수 받은 목회자들뿐입니다. 조건이 까다롭고 안수를 잘 허락 않기 때문에 인구가 20만이 도시에 안수 받은 목사는 2명, 200만 도시에 목사가 12명인 예도 있습니다. 민중들에게 영적인 갈급함이 있기 때문에 교회당 건물이 있고, 안수 받은 목사가 있는 삼자 교회에는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교인 숫자가 수천 명 되는 것은 보통입니다. 그러나 삼자 교회 목사들도 목회를 배운 적이 없어, 모여드는 성도들은 많은데 어떻게 목회를 해야 할지 혼동 가운데에 빠져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중국에 가서 이들을 돕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들이 대부분 목회 경험이 없습니다. 그러다 보니 신학만 가르치고 목회를 가르치지 못합니다. 가정 교회이건 삼자 교회이건 격변하는 상황 가운데에 중국 교회가 지속적으로 성장하려면 우리 가정 교회 정신과 목회 방법을 전수해 주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