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들의 기를 죽이지 않겠다는 의도에선지, 어떻게 훈련시킬지 몰라서 그러는지, 아니면 귀찮아서 그러는지, 많은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이 무슨 짓을 하든지 야단치지 않고 방치하여 키우는 것을 발견합니다. 어린이들의 장래가 염려스럽습니다. 할 수 있는 일과 하지 못할 일을 배우지 못하고 자란 아이들은 성장한 후에 분노에 불타던지, 절망에 빠지게 되기가 쉽기 때문입니다. 직장이나 사회가 자기 마음대로 되어 주지 않으니까 반사회적 범죄자가 되든지 사회에서 격리된 삶을 살 가능성이 커집니다.
젊은 부모들이 자녀들을 훈육하여 키우지 못하는 이유는 부모 자신들이 삶의 경계선을 배우지 못하고 자랐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곳곳에서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남녀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한국 남자 배우들은 성형 수술을 해서 여자처럼 예쁘장하게 보이려고 합니다. 미국 여자 배우들은 운동으로 몸을 단련하여 근육질 남자처럼 보이려고 합니다. 노소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청소년들은 화장을 하고 담배를 피워 어른처럼 행동합니다. 장년들은 머리를 까맣게 염색해서 청년처럼 보이려고 합니다. 부부의 경계선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남편 대신 밥벌이를 하는 아내들이 늘어납니다. 아내 대신 집에 남아 밥짓고 자녀를 키우는 남편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사회 곳곳에서 경계선이 무너지면서 도덕적인 경계선도 무너지고, 부모 자신도 옳고 그름에 대한 판단력이 없으니까 자녀들의 훈육을 포기하게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어린이 입장에서 완전 자유처럼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자유를 감당할만한 성숙도가 없기 때문입니다. 낯선 길에 내팽개쳐져서 손을 이끌어주는 이 없이 혼자 집을 찾아 가야할 때와 비슷한 상실감을 느낍니다. 어린이들은 경계선이 어디인지를 알 때에 안정감을 느낍니다. 그래서 사랑으로 엄하게 교육시킨 자녀들이 장성한 후에 부모에게 고마워하고, 자유 분방하게 방임해서 키운 자녀들이 부모를 원망하거나 증오하게되는 것입니다.
금년부터 교회에서 자녀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올바른 행동을 가르치는 데에 집중하고자합니다. 유치부, 유년부, 청소년부 사역자들이 '부모의 삶'을 직접 인도하여서 주일학교 교사와 부모가 협조하여 교회와 집에서 일관성 있게 자녀들을 양육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자녀들의 올바른 교육은 부모님들과 더불어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규칙 지키는 법을 가르치려합니다. 예를 들어서 지정된 장소에서 음식 먹는다던가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어린이들이 규칙 지키기를 배울 때에 부모님들이 적극적으로 협조하여 자녀들이 책임감 있는 올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도록 해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