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mentor)와 멘티(mentee) 가이드
(2021년 2월)
가정교회가 진정으로 주님이 꿈꾸셨던 교회라면, 주님 재림하실 때까지 지속되고 발전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차세대 지도자를 키워야 합니다. 이렇게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 장래성이 있어 보이는 젊은 목회자에게 멘토가 되어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멘토에 관한 책이 출간되어 있지만, 적용하기에 너무 복잡하고, 서양 사람들이 쓴 것이라, 한국인 정서에 맞지 않는 부분도 많습니다.
아래는 가정교회 사역원 지역 목자들에게 제시한 멘토 지침서입니다. 원칙만 서술해 놓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도록’ 했기 때문에 실천과 지속이 가능할 것입니다. 지역 목자뿐 아니라, 건강한 차세대를 키우고 싶은 욕구를 가진 사람이라면 누구나 적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1. 멘토의 멘티는 여러 명이 아니라 일생에 한 명, 많아야 두 명입니다. 멘토와 멘티 관계는 일생 동안 지속됩니다. 그러므로 멘티 선정에 신중을 기해야 하고,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사람을 찾아야합니다.
2. 멘티는 멘토보다 10~20년 젊은 사람을 선택하는 것이 차세대를 키운다는 목표에 적합합니다.
3. 멘토와 멘티는 스승과 제자의 관계를 넘어 삶을 같이 합니다. 휴가를 같이 간다든가 여러가지 분야에서 삶을 나눌 수 있지만, 최소한 1년에 한두 번이라도 두 가정이 만나 식사를 같이 합니다.
4. 멘티는 멘토가 담임 목사 은퇴 시, 후임자가 될 수도 있고, 안 될 수도 있습니다. 이것을 처음부터 분명히 해 놓을 때 두 사람의 관계가 자유스러울 수 있습니다.
5. 멘토와 멘티 관계는 상호 약속으로 시작하지 않고 (일반적인 멘토링 책에서는 언약서를 만들고 시작하라고 합니다.), 멘토가 키우고 싶은 젊은 후보를 찾아 적극적으로 섬겨줌으로 시작됩니다. 멘티는 자신이 멘티라는 것을 오래 동안 모를 수 있습니다. 아니, 끝까지 모를 수도 있습니다. ^^;
멘토의 궁극적인 목표는, 사도 바울이 디모데와 디도와 같은 영적 아들을 키웠던 것처럼, 세상 떠나기 전에 자기보다 더 낫거나 자기 수준의 (가정교회) 목회자를 키워 놓는 것입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한 분도 빠짐없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설 때 자랑스럽게 내보일 수 있는 영적 자녀를 한두 명 키우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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