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가사원장에서 은퇴한 후 1년 동안 가사원 홈피에 글을 올리지 않기로 약속했으나, 코로나 바이러스의 창궐로 인해 뒤숭숭한 때 소개하고 싶은 동영상이 있어서 급하게 들어왔습니다. ^^;
코로나 바이러스가 신천지 모임을 진원지로 해서 한국 전역에 급격히 확산되면서, 가정교회도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금년 상반기 목자 연합 수련회가 모두 연기되었고, 2월과 3월 가정교회 세미나도 연기되었습니다. 잠정적으로 목장 모임을 갖기 않기로 결정한 교회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목회자들의 가장 큰 고민은 주일예배인 것 같습니다.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할지, 말지? 기독교 역사에서 전염병이 돌아도 주일 예배를 포기하지 않았던 선진들을 상기하면 주일 예배를 드려야 할 것 같지만, 주일 예배를 통해 바이러스가 확산된다면 사회적인 책임을 무시하는 것이 되어 주저됩니다.
그러나 주일 예배나 목장 모임을 포기할 필요 없습니다. 같이 모여드리는 대신에 다른 방법을 찾으면 됩니다. 아래에 있는 것은 우한의 한 목회자와 장거리 인터뷰를 한 동영상입니다. 이분은 의사였다가 목사가 된 분인데, 도시가 외부와 차단이 되고, 교회 모임이 금지된 우한에서 어떻게 주일 예배를 드리고, 교회 모임을 갖고 있는지 설명하고 있습니다. (중국 말을 영어로 더빙하고 한글 자막을 넣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하고 있는 것을 잘 적용한다면, 이런 위기를 통해 가정교회와 목장이 오히려 더 튼튼해 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