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칼럼집 ‘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가 두란노에 의해서 출간됩니다.
제가 휴스턴에 부임해서 가정교회를 정착시키면서 첫 4년 동안 써서 주보에 실렸던 칼럼 중에서 발췌하여 ‘나, 이런 목사올시다’라는 책을 발간했습니다. 이 책은 주로 휴스턴서울교회에서 새로 등록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는 대내용으로 사용되었습니다.
첫 4년 이후에 쓰인 칼럼도 책으로 출판하면 좋겠다는 요청이 많아서, 휴스턴 서울교회에서 20년간 목회하면서 썼던 약 900개의 칼럼 중에서 두란노 편집팀이 250개를 선정하고, 그 중에서 다시 150개를 정선하여 ‘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칼럼을 선정할 때 기준은, 목회자와 평신도 모두에게 유익하고, 가정교회뿐 아니라 일반 교회 성도들에게도 도움이 되는 것입니다.
그동안 제가 저술한 책은 모두 ‘교회’에 관한 것이라 친구나 친지에게 선물하기가 어려웠는데, 이제 신앙생활과 교회생활 일반에 관한 내용을 담은 책이 출간되어 기쁩니다. 제가 읽으면서도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해냈지?” 싶을 정도로 신통한 내용이 꽤 많이 담겨져 있습니다. ^^;
정가가 1만3천원인데 이번 대전에서 개최되는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에서 할인가 1만원에 판매 됩니다. 많이 구입하여 본인도 읽고 이웃에게 선물도 하시기 바랍니다. (이 책을 포함하여 그동안 제가 저술한 모든 책 인세는 내 개인 수입이 되지 않고, 전액이 국제 가사원 계정으로 자동 입금되는 것 아시지요? ^^;)
책 서문을 아래에 옮깁니다.
‘함께 걸으면 새 길이 됩니다’
1993년 1월 1일에 휴스턴서울교회에 부임하여 20년 사역을 하고 2012년에 은퇴를 하였습니다. 저는 14년된 교회 3대 목사로 부임했는데, 교회가 많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교회는 침체해 있었고, 교인들 간에 갈등이 많았고, 모두들 지쳐 있었습니다.
이런 성도들에게 신약 교회 회복이라는 목표를 제시했을 때 가슴이 뜨거워 지기 시작했습니다. 교회가 활력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그 결과 20년 후 은퇴할 때에는 100명이 약간 넘었던 장년 주일 출석 인원도 1,000명이 되었고, 매주일 평균 3명이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 받는 역사도 있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교인들이 교회로 인하여 행복하다고 고백하게 되었습니다.
교회와 교인들에게 이러한 변신을 가져 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이 ‘목회자 코너’라는 제목으로 매주 주보에 실렸던 칼럼입니다. 칼럼을 통해 끊임 없이 소통하고 설득했기 때문에 이런 결과가 생겼습니다.
지난 20년간 쓴 칼럼 900 여 편 중에서, 목회자들의 목회에 도움이 되고 성도들의 교회 생활에 보탬이 될 150여개의 칼럼을 두란노 편집 위원들이 정선하여 책으로 발간하게 되었습니다.
원고를 읽어보니 휴스턴서울교회 자랑을 너무 하는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서울교회 주보에 실렸던 칼럼이라 교인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다 보니 그렇게 되었습니다. 독자들 마음에 불편을 심어 드리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중요한 주제에 관해서는 반복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칼럼집에도 두세 번 등장하는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내용은 다릅니다. 목장 숫자, 예배 인원, 헌금 액수도 다른 수가 많은데, 칼럼이 쓰여진 연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20년이라는 목회 기간 동안 저도 많이 성숙했고, 교회도 많이 발전했습니다.
이 칼럼집이 목회자들에게는 성도들과 어떻게 소통하며 설득하는지를 보여주고, 성도들에게는 행복한 교회를 만들기 위하여 자신이 해야할 몫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 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