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원지기 역할에 대한 혼동 때문에 어려움을 겪었거나 겪고 있는 목사님들이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목사님이 너무 일찍 사역을 초원기기에 맡겨서 목자들이 어려움을 탈진하기도 하고, 목자를 누가 어느 정도 돌보아야하는가는 문제를 갖고 담임 목사와 초원지기 사이에 갈등이 생기기도 하는 모양입니다.
이런 것을 감안하여 목회자와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교안을 이미 수정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것 같습니다.
좀 더 과격한 결단이 필요한 것 같아서, 세미나 강사들과 지역 목자들과 의논하여 초원지기가 목자를 돌불 수 있는 충분한 경력이 쌓이기 전까지는, 초원지기 대신에 “조장”이라고 부르기로 하였습니다. 또 “초원 모임”도 “목자 모임”으로 부르도록 하였습니다.
조장이 목장 경험이 쌓이게 되면 그때에 비로소 조장을 초원지기로 부르고, 목자 모임을 초원 모임이라고 부르게 될 것입니다. 사실 휴스턴 서울 교회도 조장이라는 명칭을 오래 동안 사용해 왔습니다.
이미 초원지기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계신 교회는, 호칭은 그대로 두고 사역 내용을 바꾸셔도 됩니다. 조장이라는 명칭을 도입하는 것은 각자의 결정에 맡기겠습니다. 물론 목회자의 역할까지 감당할 수 있는 초원지기를 두신 교회는 지금까지 해오신 것처럼 계속하시면 됩니다.
새로 교정된 교안을 보고 싶은 분들은 최신 교안을 가사원 상담실에 올려놓았으니까 보시기 바랍니다.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 교안서 수정된 내용 중 중요한 것만 여기에 옮깁니다.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 교안도 똑같이 수정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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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4단계 II.
2. 가정 교회 사역원에서는 다음과 같은 호칭을 추천한다.
(1) 가정 교회의 기초 공동체: 목장 (Mokjang)
(2) 목장 책임자: 목자 (Mokja)
(3) 목자의 배우자: 목녀(牧女)/ 혹은 목부(牧夫)
(4) 목장 구성원: 목원 혹은 목장 식구
(5) 목장 몇 개를 묶은 연합체: 목자 모임(조組 모임), 혹은 초원 (Chowon)
(6) 목자 모임 책임자: 조장 (가정 교회 시작 후 약 5~10년까지) 혹은 초원지기
제 9 단계 VII.
2. 목자들끼리 모이는 모임을 만들어준다.
(1) 목장의 숫자가 10개까지는 담임 목사가 직접 인도한다.
(2) 목장의 숫자가 점차 늘어나면 목자들을 조(組)로 묶어주고 조장을 임명하여 모임을 인도하도록 한다.
(가) 조장의 역할은 목자 모임의 사회를 보는 것이다. 목자들을 돌보는 역할은 여전히 담임 목사가 담당한다.
(나) 조장은 목자들의 선택에 의해 정해질 수도 있고, 목회자가 중직자를 임명할 수도 있다.
(다) 가정 교회가 정착 단계에 들어서면 (5~10년 후) 조장이 초원지기가 되어 담임 목회자를 대신하여 목자를 돌본다. 이때에 목자의 선택에 의하여 초원을 재구성할 수 있다. 목회자는 초원 지기의 보고를 통하여 목자의 사역을 파악한다.
(라 ) 목장 분가로 인하여 초원 내 목자들의 숫자가 늘어나게 되면 목장이 분가하듯이 초원도 분가를 한다.
(3) 목자 모임 운영
(가) 가능하면 목자들이 모이기 쉽게 주일 예배 후에 모인다.
(나) 목자 모임에서는 목자 개인의 삶과 사역의 고민을 나눈다.
(다) 새로이 임명된 목자들이 이 모임을 통하여 목장 사역의 도움도 받고 기도도 받는다.
(라) 한 달에 한번 이상은 목자 부부들이 다 같이 모인다.
(마) 가정 교회 초기에는 목자 모임을 매주 가져야하지만 가정 교회가 뿌리를 내리면 빈도수를 줄일 수도 있다.
3. “가정 교회-360”을 통해 목자는 목자 일지를 작성하고 목회자는 코멘트를 달아 목자를 격려한다.
(1) 목자는 일지를 매주일 작성하여 자신의 목회를 돌아본다.
(2) 담임 목회자는 목자 일지를 열람하고 코멘트를 달아준다.
(3) 초원지기가 임명되면 초원지기가 목자 일지를 열람하고, 초원일지를 기록하여 담임 목사는 초원일지에 코멘트를 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