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교회와 가정 교회의 차이는 셀 교회는 전도에 중점을 두고, 가정 교회는 신약 교회 회복에 중점을 둔다는 것입니다. 둘 다 영혼 구원에 집중하지만, 셀 교회는 자녀를 낳기 위해 결혼하는 것과 같고, 가정 교회는 사랑해서 살다보니까 자녀가 생기는 것과 같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셀 교회에서의 전도는 그 자체가 교회의 존재 목적이지만, 가정 교회에서의 전도는 신약 교회를 회복시킬 때 생기는 자연적인 결과입니다.
셀 교회에서는 일정 기간 동안 부흥을 하지 않으면 ‘죽은 셀’이라고 해서 해산시켜서 다른 곳에 흡수시킵니다. 그러나 가정 교회에서는 부흥을 하지 않아도 강제적으로 해산시키지 않습니다. 가정 교회는 ‘교회’이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없습니다. 정체에 빠져서 폐쇄 직전까지 갖다가 부흥이 시작되면서 분가를 하는 경우도 보았고, 분가를 몇 번씩 할 정도로 부흥하던 목장이 목자 목녀만 남게 되는 경우도 보았습니다. (목장을 통해 예수 믿고 침례 받은 사람의 80-90%가 1-2년 안에 한국으로 귀국하거나 타주로 이주하기 때문에, 목자 목녀가 신실하고 유능해도 새로운 목장 식구가 유입되지 않으면 목자 부부만 남을 수가 있습니다.)
우리 교회에서는, 교인들의 유동이 심할 뿐만이 아니라 목자 목녀 유동도 심합니다. 그동안 목자 목녀가 이주하면 목장 식구 가운데 한 사람을 대행 목자로 세워 목장을 존속시켰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그렇게 하겠지만, 예외를 만들려고 합니다. 지난 3년 동안 새 목장 식구가 하나도 유입되지 않은 목장에 목자 목녀가 이주하면, 안에서 대행 목자를 세워 목장을 존속시키는 대신에 해체시키는 것을 원칙으로 하겠습니다. 오래 동안 같은 목장 식구들만 모이는데 익숙하다 보면 목장 정체가 관행으로 굳어지기 때문입니다. 목장 식구들끼리만 너무 친해서 새로운 사람들이 파고들지 못하여 영혼구원이 안 이루어집니다.
목장이 해체되면, 목장 후원 선교사는 자동적으로 새로 분가하는 목장에 추천되는 것이 아니라, 선교 사역원을 통하여 재심사를 받아야합니다. 목자와의 친분 때문에 후원하게 된 선교사들은, 정식 심사를 통하여 우리 교회 후원 원칙에 맞는지 검토되고, 기준에 맞아야만 다른 목장에 추천받게 될 것입니다.
한 목장에서 후원하던 선교사가 새로운 목장 후원 목자가 되면, 목장 이름도 새롭게 정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옛 목장의 후계가 아니라 새로운 목장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함입니다. “새 술은 새 푸대에”라는 주님의 가르침이 적용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