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첫 주일부터 3부 예배 시간이 오후 7시 30분에서 2시 30분으로 앞당겨집니다.
3부 예배를 시작할 때에는 두 가지 목적이 있었습니다. 청년들이 주도하는 예배를 만들어 이 지역 불신자 청년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것과, 주일에 벼룩시장을 열어서 오전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들에게 예배드릴 기회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주관하는 3부 예배지만 두 번째 목적에도 큰 비중을 두었습니다. 제가 설교할 때 넥타이를 매지 않고 평상복을 입고 했던 이유도, 주일에 가게 하는 분들이 집에 가서 정장으로 갈아입을 필요 없이 편한 마음으로 교회로 직접 오도록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예배 시간을 늦게 잡은 것도 이분들을 위한 배려 때문이었는데, 이러한 배려에도 불구하고 벼룩시장을 하는 분들이 3부 예배에 참석하는 숫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청년들에게 불편만 심어주었습니다. 7시 30분에 시작하는 예배는 9시 넘어 끝납니다. 집에 도착하면 10시, 예배 뒷정리를 하는 사람들은 11시가 되어서 집에 도착합니다. 그러다 보니 다음날 생활하는 데 지장을 줍니다.
그동안 3부 예배 시간을 앞당기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는 사람들이 종종 있었습니다. 그러나 벼룩시장 여는 분들이 마음에 걸려 주저하다가 이번에 결단을 내렸습니다.
결정을 내리기 전에 2주에 걸쳐 설문 조사를 했는데, 70명이 시간을 앞당기는 데에 찬성했고, 9 명이 반대했습니다. 이 9명에게 이수관 목사님이 일일이 전화를 걸었는데, 7명은 3부 예배 시간이 앞당겨 진다해도 아르바이트 시간을 조정하면 된다고 했고, 벼룩시장을 하는 나머지 2명은 1부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했습니다.
3부 예배가 늦게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만 생각해서 지난주에 예배 시간을 5시 30분으로 발표했는데, 2시 30분으로 바꾸었습니다. 앞당길 때 좋은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1,2 부 예배 때 나와서 봉사하고 3부 예배를 드리는 청년들이 꽤 있는데, 2시 30분에 3부 예배를 드리면 집에 갔다가 다시 와야 하는 불편이 없어집니다. 또, 2부 예배 후에 식사가 제공되니까 청년들은 매주일 음식 준비를 할 필요 없이 당번이 돌아올 때만 봉사하면 됩니다.
3부 예배 시간 변경과 더불어 두 월간 행사 시간이 조정됩니다. 예수영접모임이 주일 3시에서 5시 30분으로 바뀝니다. 총목자 모임은 2시 30분에서 4시 45분으로 변경됩니다. 이 외에 3부 예배 시간 변경과 더불어 조정되어야할 부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10월 첫 주일부터 시행하려던 계획을 뒤로 미루어 11월 첫 주일부터 시행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