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 '도깨비 방망이' 로 잘 알려진 신문수 화백이 그린, 가정교회를 소개하는 '만화로 보는 가정교회'가 두란노에 의해 출간 되었습니다.
신문수 화백은 꿈꾸는 교회(박창환 목사) 성도입니다. 만화를 통해 주님께 영광 돌릴 일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꿈꾸는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매주 만화를 그려 가정교회를 소개하였습니다.
수년 동안 그려진 이 만화를 편집하여 두란노에서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아래 감수하는 말에도 적었지만 새로 등록하는 사람들에게 선물하면 가정교회를 쉽게 이해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책 읽기를 싫어하는 사람들에게도 가정교회를 이해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책에 관한 상세한 정보는 다음 주소를 누르면 볼 수 있습니다. 도서정보 http://goo.gl/QChsDr
책에 게재된, 제 '감수자의 글'을 아래에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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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수자의 글
‘가정교회’가 무엇인지 궁금해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목회자들 가운데에는 새로운 목회 방법이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있고, 성도들 가운데에는 가족끼리 모여 드리는 예배가 아닌가 생각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는 한 마디로 ‘신약교회’입니다. 가정교회 성도들이 추구하는 것은 신약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교회를 21세기에 재현해 보자는 것입니다. 신약교회를 회복하는 것이 가정교회 성도들의 목표입니다.
‘가정교회가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말하면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이 있습니다. “가정교회만 성경적인 교회냐? 일반 교회는 성경적인 교회가 아니라는 말이냐?”
물론 그런 의미는 아닙니다. 그러나 일반 교회의 조직이나 활동이 성경에서 시작이 되기는 했지만, 오랜 세월을 거치면서 이론과 관행이 끼어들어, 성경에 기록된 교회 모습과 많이 달라져 있다는 것은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가정교회의 핵심가치는 ‘성경대로 살아보자’입니다. 이 말도 거부감을 일으키기 쉬운 말입니다. “가정교회 성도들만 성경대로 살고, 가정교회가 아닌 성도들은 성경대로 살지 않는다는 말이냐?” 물론 아닙니다.
가정교회 성도가 ‘성경대로 산다’고 말할 때에는 단순하게 성경을 이해하고, 단순하게 순종한다는 의미입니다. 성경이 그렇다면 그런 줄 알고, 아니라고 하면 아닌줄 알고, 성경이 하라고 하면 하고, 하지 말라고 안 하면 안 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가 가정에서 모이고, 매주일 모이고, 남녀가 같이 모이고, 모여서 식사를 같이 하는 것은, 신약 교회 성도들이 그렇게 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사도들의 가르침에 몰두하며, 서로 사귀는 일과 빵을 떼는 일과 기도에 힘썼다(행 2:42).”
“집집이 돌아가면서 빵을 떼며, 순전한 마음으로 기쁘게 음식을 먹고, 하나님을 찬양하였다(행 2:46-47).”
신약교회 성도들이 했던 그대로 우리도 해보자는 것이 가정교회입니다.
단순하게 성경에 순종하며, 신약 교회 모습을 흉내내려 노력하니까, 신약교회의 파워가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을 봅니다. 깨어진 인생과 가정이 회복되고, 사람들의 삶이 변화되고, 교인들이 교회 생활로 인해 행복하다는 고백을 합니다. 이러한 모습에 매력을 느껴서 비신자들이 찾아오고 영혼 구원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도깨비 방망이’로 잘 알려진 신문수 화백이 섬기는 꿈꾸는 교회가 가정교회로 전환할 때, 가정교회 이해를 돕기 위해 박창환 담임 목사의 요청에 응해 신 화백이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습니다. 꿈꾸는 교회 교인들을 위해 시작했는데, 많은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이 만화를 보고는 자신들의 교회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해 달라고 요청해 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다가 드디어 두란노를 통해 이 만화들을 묶어서 책으로 출간하게 되었습니다.
오랜 세월에 걸쳐 그려진 커트를 모았기 때문에, 내용의 흐름이 매끄럽지 못한 면도 있고, 수정되어야 할 부분들도 눈에 띄었습니다. 약 20 년에 걸쳐 가정교회가 진화해 왔는데, 이런 내용들이 반영되지 못한 면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만화 원고를 상세히 살펴서 잘못된 것을 바로 잡고, 없어도 좋을 부분은 빼고, 새로운 내용은 첨가해서 최종 원고를 작성했습니다. (이 과정을 위해 꿈꾸는 교회의 이성은 부목사님이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많은 분들에게 가정교회에 관한 궁금증이 풀리면 좋겠습니다. 또 많은 목회자들에게 신약교회가 21세기에도 구현 가능하다는 희망을 심어주면 좋겠습니다.
이미 가정교회로 전환한 교회에서는 이 책을 새로 등록하는 분들에게 등록 선물로 주면 좋을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이들이 쉽게 가정교회에 적응하고, 빠르게 신약교회 회복의 동역자가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