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성애자 결혼을 인정하는 주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분위기는 동성애자 결혼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인권을 옹호하는 사람들이고,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은 사랑이 없거나 편협한 사람들입니다.
기독교인들이 수세로 몰리는 데에는 기독교인들 자신에게 책임이 있습니다. 약한 자를 돌보라는 주님의 명령을 무시하고 억압하는 자들의 편에 섰기 때문입니다. 흑인 인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많은 기독교인들이 성경을 인용하여 인종차별을 지지했었습니다. 여성 인권 운동이 일어났을 때에도 많은 크리스천들이 성경을 인용하여 반대했었습니다. 약자 편에 서지 않았기 때문에, 동성애자를 핍박받는 약자 그룹으로 생각하는 세상 사람들은 크리스천에 대항하여 이들 편에 서는 것이 사회정의를 실천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인종차별을 지지하거나 여성인권을 반대했던 크리스천들을 보면 자신들의 편견을 정당하기 위하여 성경을 잘못 해석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오늘에 있어서 동성애를 지지하는 사람들을 보면, 이들이 자신의 주장을 위하여 성경을 잘못 해석하고 있는 것을 봅니다.
성경에서는 동성애를 분명히 죄라고 말합니다(레 18:22, 롬 1:26-27). 그러나 동성애 지지자들은 이 구절이 폭력에 의존한 강요된 동성애를 금하는 것이고(창 19:4-5),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에서의 동성애는 허락되어야한다고 주장합니다. 성경을 문자대로 해석한다면, 구약에서 부모 말을 듣지 않는 자녀들을 돌로 쳐 죽이라고 했으니까, 지금도 돌로 쳐 죽여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합니다(신 21: 18-21). 이들은 성경 말씀을 문자 그대로 받아들여서는 안 되고 시대 상황에 맞게 재해석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맞습니다. 문자 그대로 적용할 수 없는 구절이 있고, 시대적 상황에 따라 다르게 적용해야할 계명이 있습니다. 그러나 성경구절의 의미 자체를 왜곡해서는 안 됩니다.
동성애에 관한 성경구절을 시대적 상황에 비추어 재해석 할 수 없는 이유는 동성애는 계명에 앞서서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 어긋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인간을 남성과 여성으로 만드셨습니다(창 1:27). 서로 다른 남녀가 서로의 부족을 채워주도록 한 몸이 되어 부부가 되게 하셨고(창 2:24), 이렇게 형성된 인간사회의 기초 공동체를 가정이라고 부릅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시할 때 가정 공동체의 파괴를 가져오고 궁극적으로는 인류 문명의 붕괴까지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크리스천은 동성애자 결혼을 반대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