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제가 2주전에 2층 청소년 소예배실 앞으로 사무실을 옮겼습니다. 많은 분들이 이사한 이유를 궁금해하실 것 같아 지면을 빌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지난 5월 1일부터 이수관 전도사님께서 전임 사역자로 시무하시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전도사님의 사무실을 어느 곳으로 배치할 것인지 스태프 목사님들과 의논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사무실 공간으로 사용하고 있는 본당 1층에는 더 이상 사무실을 만들 여유가 없습니다. 더욱이 A/C 문제로 인해서 아무 곳에나 사무실을 만들 수는 없는 터라,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방법이 제시되었습니다. 우선 제가 신 목사님 사무실 옆으로 옮길 수 있었지만, 그렇게 되면 청소년들과 너무 떨어져 있게 됩니다. 임 목사님이나 서 전도사님께서 교육관으로 가실 수도 있겠지만, 한 두 사람 때문에 그 큰 건물의 A/C를 사용한다는 것은 너무 낭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전도사님께서 신 목사님 사무실 옆으로 갈 수도 있었지만, 그 방법은 더욱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전도사님의 사역은 최 목사님을 도와드리는 것이 상당 부분이므로, 당연히 최 목사님 사무실과 가까이 있어야 효율적이라고 생각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적합한 방법은, 제가 2층으로 올라가는 것이라고 결정 내리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제가 올라가서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알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사하여 2주를 지내고 보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주일에 아이들과 가까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주일에 새로 오는 학생들이 저를 찾아오기가 수월해져서 학생들도, 저도 너무나 편합니다.
또, 매 주일마다 물건 가지러 수 십번씩 계단을 오르내릴 필요도 없고, 주중에 조용한 가운데 일할 수 있는 것이 좋습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이사할 때 도와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여러분, 언제든지 심방 오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