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2월 24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주일 예배 중에 회중 전체를 위한 치유 기도를 할 때가 있습니다. 아픈 분은 일어나서 아픈 부위에 손을 대라고 하고 기도를 해줍니다. 이러한 기도는 기분 내킬 때에 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치유의 능력을 나타내시리라는 '감'이 올 때에 합니다. 그래서 어떤 때에는 1, 2부 예배 중 한 예배에서는 치유 기도를 하고 다른 예배에서는 안 하기도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실 때에 기도를 하면 치유의 역사가 많이 일어납니다. 그러나 치유의 사실은 한참 후에 우연히 알게 됩니다. 치유 받으면 연락을 해주던지 치유 사실을 나눔터에 올리라고 해도 그렇게 하는 분들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왜 주저할까요? 치유되었다고 공포했다가 아닌 것으로 나중에 발견되면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을까 는 두려움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신중성은 필요합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하나님께서 치유해 주신 것이 분명한데도 불구하교 공표하지 않습니다. 현재 치유된 것은 분명하지만 나중에 재발하면 어쩔까 싶어서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염려하는 것이 아니라 영광을 가리는 것입니다. 치유 받은 것이 확실하면 나중에 재발이 되는 한이 있더라도 현재 치유해주신 하나님의 은혜를 자랑하여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모든 치유는 기한부입니다. 어떠한 치유를 맛본 사람도 결국에는 죽습니다. 죽었다가 살아나는 기적을 체험한 나사로도 영원히 산 것이 아닙니다. 결국은 죽었습니다. 그러므로 일시적으로라도 치유를 허락하신 하나님에게 감사하고 기한부로라도 허락하신 건강을 감사하며 주님과 이웃을 섬기며 살아야합니다. 하나님께서 치유를 허락하신 것은 섬길 기회를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러한 기회를 허락하셨음에도 불구하고 의심하고 두려워하면서 주어진 기회를 낭비하면 안 됩니다.
치유를 체험한 이후에 병이 재발하는 가장 큰 이유는 생활 스타일을 바꾸지 않기 때문입니다. 병이 나았으면 병이 생기게 된 근본 원인을 제거하여야합니다. 폐암을 치유해주셨으면 담배를 끊어야합니다. 허리에 통증이 있었으면 자세를 교정해야합니다. 고혈압으로 쓰러졌으면 음식을 가려 먹어야합니다. 죄로 인하여 병이 생겼으면 다시는 그 죄를 짓지 말아야합니다.
하나님이 치유해 주신 이후에도 전과 다름없는 스타일의 삶을 살다가 병이 재발하면 하나님을 원망하는 사람들을 볼 때에 답답함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