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3월 16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부흥회 때에는 강사 대접할 분이 필요합니다. 지금까지는 원하는 분들은 공개적으로 모집하였습니다. 주님께서 예언자를 대접하면 예언자의 상을 받고 의인을 대접하면 의인의 상을 받든다고 말씀하셨기 때문에 상 받을 기회를 골고루 나누어 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새로 교인 되신 분들에게도 기회를 드리기 위하여 친교실에 일정표를 붙이고 대접하고 싶은 날과 끼니에 서명을 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번 부흥회를 인도하실 전병욱 목사님 대접을 위해서는 방법을 바꾸었습니다. 여전히 자원자를 받았지만 일정표를 붙이고 서명을 받지는 않았습니다. 1부 예배 참석하는 분들에게 절대적으로 우선권이 가고 2부 예배 참석하시는 분들에게는 기회가 돌아오지 않는 불공평한 결과를 가져오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신청을 먼저 받고 강사를 잘 대접할 수 있는 분을 제가 선정했습니다. 잘 대접한다는 것은 반드시 비싼 음식을 대접한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강사님이 좋아 할만한 음식을 대접하고, 강사님이 방문하고 싶은 곳을 방문하도록 도와드린다는 의미입니다.

이번에도 신청자가 많았습니다. 가능하면 전에 강사 대접을 해본 적이 없는 분들에게 기회를 먼저 드렸습니다. 그리고 다음 원칙에 따라서 끼니를 배정했습니다.

부흥회 광고가 나가자마자 대접을 자원한 분들에게 우선권을 드렸습니다. 전 목사님을 대접하고 싶은 강한 열망이 있는 분들로 판단되었기 때문이었습니다. 휴스턴의 명소를 관광 시켜드릴 수 있는 분, 전 목사님이 좋아하실 음식을 대접할 수 있는 분들을 선정하였습니다.

다음에는 학생들에게 우선권을 주었습니다. 전병욱 목사님은 젊은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이 있습니다. Rice 대학에 다니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목장 셋이서 합동으로 대접도 하고 캠퍼스 구경도 시켜드리겠다고 해서 한끼 대접을 허락했습니다. 싱글 목장인 김홍근 목장 식구 한 가정에도 한 끼 대접을 허락했습니다.

신청했는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은 분들에게는 죄송합니다. 주님의 종을 대접하고자하는 고운 마음을 주님 자신이 대접받은 것처럼 기뻐하실 것입니다.

대접할 때에는 대접하는 사람보다 대접받는 사람에게 초점이 맞추어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대접하기를 열망하는 사람보다 대접하는 분을 편하게 해드리고 필요를 채워드릴 수 있는 분에게 부탁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올해처럼 강사 대접 신청을 받고 가장 잘 대접할 분들을 선정하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