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03월 03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가정 교회를 시작한지 10년이 넘었습니다. 그 동안 장족의 발전을 보았습니다. 시작할 때 23개였던 목장 숫자가 100여 개가 되었습니다. 목회자 세미나도 15차를 맞고 있습니다. 세미나 참석자가 줄어들면 1년에 2회 대신에 1회만 갖겠다고 시작했는데 신청 인원이 계속 증가하여 아직도 1년에 2회 개최하고 있습니다. 금번에는 150여명이 참석합니다.

목자들에게는 이미 말씀드렸지만 성도님들도 알면 좋을 것 같은 목장 모임에 관한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립니다.

이번 주부터 설거지는 형제님들이 합니다. 모임 시작이 지연되지 않도록 그 동안 설거지는 모임 후에 갖는 것을 원칙으로 해왔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원칙에도 불구하고 많은 목장이 설거지를 끝내고 목장 모임을 갖는 모양입니다. 주부들이 설거지가 끝나지 않으면 마음이 안정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설거지를 형제들이 담당함으로써 문제를해결한 목장이 있습니다. 자매님들이 음식 준비를 하니까 형제님들이 먼저 식사를 시작하고 자매님들이 나중에 하게 됩니다. 먼저 식사를 끝낸 형제님들이 설거지를 시작하니까 설거지가 빨리 끝나고 모임도 일찍 시작할 수 있더라는 것입니다. 자매님들은 기분이 좋고 형제님들은 섬기는 연습을 하니까 1석 3조의 효과가 있습니다. 그래서 아예 모든 목장 모임에서 설거지는 형제들이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이번 목회자 세미나 교안도 수정하려고 합니다.

합동 목장에 관해서도 한 가지 말씀드립니다. 다른 목장 식구들을 알 수 있도록 매달 1회 합동 목장을 갖고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다른 목장 식구들과 안면을 익히는 데에 목적을 두었는데 금년부터는 목장 인도법을 서로 보고 배우는 데에 목적을 두려고 합니다. 앞으로는 목장 둘이 두 달에 걸쳐서 두 번 연달아 합동 목장을 갖습니다. 주최는 번갈아 합니다. 주최측이 장소 제공서부터 모임 인도까지 다 맡아서 하고 다른 목장은 초청 받은 손님 자격으로 참석하여 목장 인도하는 법을 보고 배웁니다.

지금까지는 합동 목장을 가질 때에 초등학교를 어디에 다녔느냐 만을 갖고 대화를 나누었는데 이제는 매달 다양한 주제를 갖고 대화를 나눌 것입니다. '당신은 아버지와 (자매님들은 어머니와) 어떤 면에서 가장 많이 닮았습니까?' '지금까지 당신이 들었던 최고의 칭찬은 무엇입니까?' 등등입니다. 이 주제는 목자님들에게 나누어드렸습니다.

이 대화를 나눌 때 외에는 초청 받은 목장 식구들은 입을 다물고 참관만 하되 주최 목장 목자가 초청하면 토의나 발표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