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사역에 관한 팁을 나눕니다. 이 중에 몇 개는 지난 목회자 컨퍼런스 개회사에서 말한 내용이지만 참석치 못한 분들을 위해 나눕니다.
1. 교회 배경이 없는 VIP들이 예수님을 영접하면 생명의삶 다음에, 실제적인 삶을 다루는 부부의삶이나 부모의삶(혹은 가을에 제공될, 대화법을 다루는 변화의삶)을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실제적인 공부를 통하여 성경공부의 유익을 알게 되어 다음 삶 공부를 수강하고 싶어집니다. 또 부부 관계나 자녀들과의 관계에 문제를 안고 있는 가정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공부가 시급하기도 합니다. 이런 삶공부를 수강하기 위해서는 생명의삶을 반드시 먼저 수강하도록 해야합니다. 신앙의 기초가 없으면 도움이 안 되기 때문입니다.
새로운삶과 확신의삶 둘 중에서 어느 것을 먼저 제공하는 것이 좋을지 모르겠다는 목회자들에게는 새로운삶을 권합니다. 새로운삶은 신앙적 가치관을 심어주는 코스이고, 확신의삶은 목자 목녀들에게 영적권위를 심어주기 위한 코스이기 때문에 이 순서가 맞습니다.
다섯 개의 필수과목을 다 수료한 사람들을 위해서는 새로운 코스를 개발하기보다 삶공부 시리즈를 다시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처음 수강할 때 강의 내용 중 많은 것을 흡수하지 못했기 때문에, 다시 수강해도 새로운 것들이 귀에 들려서 처음 듣는 것처럼 은혜를 받을 것입니다. 생명의삶은 5년이나 7년이 지나면 교인 모두 다시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2. 개척 교회나 작은 교회에서는 교인도, VIP도, 많지 않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예수영접모임을 갖는 것은 어렵습니다. 공식적인 예수영접모임을 갖기보다 담임 목사가 직접 찾아가서 개인적으로 예수님을 영접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휴스턴 서울교회에 처음 부임하여 공식적인 예수영접모임이 생기기까지 개인적으로 집에 찾아가서 예수 영접을 시켰는데 이렇게 한 것이 가정교회를 정착시키는데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예수영접모임은 매달 정기적으로 제공해야 목자 목녀들이 적극적으로 VIP들을 예수 영접 모임에 들여 보냅니다. 그리고 예수영접모임은 교인들 모두가 거치도록 해야합니다. 교회를 오래 다녔으면서도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은 구원의 확신을 얻게 될 것이고, 예수 영접 않고 건성으로 교회 다니던 분들은 예수님을 영접하게 될 것입니다. 교인 전체가 구원의 확신이 있고, 예수 영접 모임의 파워를 경험해야 적극적으로 VIP들에게 예수 영접 모임을 권장합니다.
3. 싱글 목장은 부부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야 목자는 남성 목장 식구들을 상담해 주고, 목녀는 여성 목장 식구들을 돌보아 줄 수 있습니다. 또 더불어 섬기는 목자 목녀의 아름다운 모습을 보면서 청년들이 결혼하여 행복한 가정을 꾸미는 꿈을 꾸게 됩니다.
그러나 싱글 목장 목자 목녀로 자원하는 부부가 없으면 싱글을 목자로 세울 수 있습니다. 목자가 싱글이면 이성 목장 식구들을 돌보아 주다가 오해 받을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성 동역자를 ‘부목자’라는 명칭을 주어 공식적으로 임명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공식화할 때 목자가 사역을 부탁하기도 좋고, 본인도 사역을 수행하기가 편해집니다.
4. 담임목사가 생명의삶에서 성공하지 못하면 가정교회에 성공하지 못합니다. 그런데 생명의삶에서 교인들이 은혜를 받지 못한다고 호소하는 목사들이 가끔 있습니다. 표준 강의안을 좇지 않고 자신의 방식대로 인도한다든지, 표준 강의안에 포함된 내용 외에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려다 핵심을 흐리게 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이유는, 생명의 삶 강의에서는 매 주제마다 3~4개의 성경 구절을 선정해서 강사와 수강생이 같이 의미를 발견해 가는데, 성경 구절들 사이에 있는 상호 연관성을 놓치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연결 단어가 성경구절 사이에 연관을 맺어주어 학습목표가 달성되도록 도와줍니다. 생명의삶 강사들은 인도자용 교안에 있는 학습 목표를 읽어 숙지하고, 표준 강의 CD를 청취할 때 한 성경구절에서 다음 구절로 넘어갈 때 사용되는 연결 단어에 주의를 기울여서, 학습목표가 꼭 이루어지는 것을 목표로 삼으시기 바랍니다. 연결 단어란 “그렇기 때문에’ ‘그래서 ‘ 그렇다면’ 등입니다.
5. 찬양할 때 한국에서는 강 박자(첫 박자)에 박수를 칩니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약 박자(두 번째 박자)에 박수를 칩니다. CCM에서는 당김음(syncopation)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약 박자에 박수를 치는 것이 더 자연스럽습니다. 그런데 교회들을 방문해 보면 찬양 리더들이 서로 다른 박자에 박수치는 것을 종종 봅니다. 회중들도 같은 찬양을 부르면서 나이든 사람들은 강 박자에 박수를 치고 젊은이들은 약 박자에 박수를 칩니다. 찬양대원들은 어느 박자에 박수를 칠 것인지 미리 정해서 통일되게 치고, 회중은 찬양 인도자들을 좇아 박수를 치도록 하면 찬양에 마음이 합쳐져서 더 큰 은혜가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