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카이브’는 ‘한곳에 더불어 많이 있게 하다’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 ‘모다’와 ‘기록 보관소’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아카이브(archive)’를 조합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리면 좋을 최 목사님과 관련된 자료를 보내주시면 검토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처 : 남인철 목사 / kpcovisi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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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교회 사역원이 재정비 됩니다 2004-12-29

가정 교회 운동이 중요한 시점에 달한 것 같습니다. 가정 교회가 한 때 유행으로 그치느냐 아니면 21세기의 교회 형태로 정착되느냐가 앞으로 2-3년 안에 결정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가정 교회나 셀 교회를 시도하다가 실패하는 교회가 많아지면 유행으로 그칠 것이요, 반듯하게 정착되는 교회가 많아지면 21세기 교회 형태로 정착될 것입니다.

이러한 중요한 시점에 달하여 가정 교회 사역원 사역 목표를 재정비 하고 이런 사역을 감당할 수 있도록 사역원을 재구성하는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지난 주 사역원 총무로 섬기는 하호부 집사님과 제가 두 형제님과 만나 점심 식사를 나누며 장시간에 걸쳐서 사역원의 사역을 토의했습니다.

두 분 다 저희 교회 선교 사역원 10년 계획을 짜는 데 핵심 노릇을 한 분입니다. 한 분은 최광철 목자인데 이락 복구 사업을 맡고 있는 벡텔이라는 큰 미국 건설 회사의 부사장으로써 기획 전문가입니다. 언제인가 평양 과기대에 가려고 준비 중입니다. 또 한 분은 성승현 목자인데 석유회사에서 엔지니어로 일하고 있고 선교 계획을 짜는데 최일선에서 뛰었던 분입니다.

이 두 분의 노력이 열매가 많았습니다. 선교 사역원이 재정비 되면서 개신교 선교 단체로써는 가장 큰 남침례회 해외 선교부 총재님을 모시고 선교 축제를 가졌고 결과로 한어부에서만 33명이 2년 이상 해외 선교에 몸 바칠 것을 헌신했고 100명 이상이 내년 단기 선교에 동참하기로 결심하였습니다.

선교 사역원을 정비한 이분들의 경험을 가정 교회 사역원 정비에 이용하려고 합니다.

가정 교회 사역원의 궁극적인 목표는 세계의 모든 교회가 가정 교회로 전환되는 것입니다. 이에 도달하기 위한 중간 목표는 미국과 한국에서 시작하여 세계 각 지역마다 모범이 될 수 있는 가정 교회가 세워지도록 돕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이 교회로 하여금 그 지역 교회를 도와 가정 교회로 전환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가정 교회 사역원의 역할은 가정 교회 전파를 주도하는 것이 아니라 가정 교회 전파를 위해 일하는 교회와 목회자를 돕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현장에서 뛰시는 목회자님들의 필요를 알아야합니다.  무엇 때문에 힘들어 하고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알아야 효과적으로 도와 드릴 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가정 교회 정착 실태도 파악하고, 목회자님들의 의견도 청취하기 위하여 설문서가 보내질 지도 모릅니다. 인터뷰 요청이 갈지도 모릅니다. 또 가정 교회 전파 사역 일선에서 뛰셨던 분들에게는 사역원의 사역 방향과 앞으로 구성될 이사와  간사와 총무의 역할 분담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가 의논하기 위하여 모임 요청이 갈지도 모릅니다. 그럴 때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가정 교회 사역원은 링컨 대통령을 흉내 내자면 여러분의, 여러분에 의한, 여러분을 위한 기관입니다. ^^; 어떻게 도움이 될 수 있을지 많은 의견을 제출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래에 올린 것은 지난 11월 가정 교회 세미나나 컨퍼런스를 주최했던 교회 목사님들에게 보낸 메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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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 교회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동역자 여러분들의 수고로 인하여 가정 교회가 잘 전파되고 있습니다.

이제 가정 교회 운동이 고비에 이른 것을 발견합니다. 한때는 가정 교회가 이단이라는 소리까지 들었으나 이제는 가정 교회나 쎌 교회를 하지 않으면 유행에 뒤지는 것처럼 느끼는 단계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렇게 된 데에는 NCD와 쎌 교회에 관한 출판 사업에 애쓴 정진우 목사님, 랄프네이버 목사님과 touch ministry, 또 최근에 가정 교회로의 전환을 선포하여 가정 교회를 main stream에 속하게 만든 이동원 목사님의 공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쎌 교회나 가정 교회 혹은 G12에 관한 높은 관심도에도 불구하고 샘플이 될 만한 교회들이 많이 생기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정입니다. 앞으로 2-3년 동안에 쎌 교회나 가정 교회로 정착하는 교회가 많이 생기면 가정(쎌) 교회가 21세기 교회 형태로 정착이 될 것이요 그렇지 않으면 한때 유행으로 끝날 것입니다. 만일 유행으로 끝난다면 절망입니다. 전통적인 교회 형태로서는 교회로서의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는 데에는 이론이 없는데, 대안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가정 교회 전파를 위하여 애쓰는 사역자들의 책임이 크다고 생각을 합니다. 현 시점에서는 우리 식의 가정 교회가 정착이 가장 쉽고 정착시킨 교회 숫자도 많습니다. 가정 교회를 시작하면서 거의 즉시 불신자 전도가 이루어지기 시작하고 전환 후 1-2년이면 컨퍼런스나 세미나를 주최할 정도로 헌신이 몸에 배는 것을 보며 감탄을 합니다.

저희 가정 교회가 잘 정착된 데에는 세 가지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천국은 누룩과 같다는 원칙을 고수했습니다. 광고를 하거나 바람을 일으키는 대신에 가정 교회를 하는 분들의 추천에 의존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신실한 사람들이 신실한 사람을 소개하여 왔기 때문에 가정 교회 정착률이 높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현장 없는 세미나 주최를 거부했습니다. 가정 교회를 체험하고 갔을 때에 가정 교회를 해야겠다는 각오도 생겼고, 본 것이 있기 때문에 정착이 쉬웠습니다. 평신도 지도자들은 주최 교회 교인들의 섬기는 모습을 보고 거부감이 사라지고 적극적으로 담임 목사님을 돕게 된 예가 많습니다.

3. 단순성을 추구했습니다. 우리는 성서적인 원칙을 몇 가지 붙잡고 이것에 충실하려 했습니다. 지나친 이론화나 훈련을 피했기 때문에 세미나 참석자들이 개념을 잡기가 쉬웠고 시도도 정착도 쉬웠습니다. 단순하고 엉성한 것이 가정 교회의 파워였습니다.

앞으로 가정 교회 세미나에 참석하는 사람들에게 혼동을 주지 아니하기 위하여서 세미나나 컨퍼런스를 주최하는 교회에게는 엄격한 자격을 요구하려고 합니다. 가정 교회 초기에는 가정 교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곳이면 거의 누구에게나 주최를 허락하였습니다. 그러나 2006년부터는 가정 교회 철학과 원칙에 충실한 교회에만 세미나와 컨퍼런스 자격을 허락하려고 합니다. 변형된 가정 교회 모습을 보여주면 참석자들에게 혼동을 심어줄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정 교회 사역원 역할이 점점 중요해짐으로 2006년도나 2007년도에는 가정 교회 사역원을 재조직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저와 간사가 의논하여서 제반 사항을 결정하였으나 앞으로는 이사를 선출하여서 중요 결정을 내리도록 하고 현재 제가 맡고 있는 사역원장 직책이나 김재정/이봉현/최철만 목사님이 맡고 있는 간사 직책도 임기제를 두어서 이사들이 선출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유임이나 재임을 허락하고 사역원장 임기 5년, 간사 3년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이사는 가정 교회를 잘 하고 있을 뿐만이 아니라 가정 교회 철학과 원칙에 충실한 사람으로 구성하려고 합니다. 교세가 약한 교회라도 가정 교회 정신에 충실하고 전파에 열정이 있으면 이사로 선출하려고 합니다.  

자세한 절차는 차차 말씀드리겠지만 임시 이사를 제가 지명하여서 이들이 다수결이나 전수결에 의하여 창립 이사를 선출하도록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할 때에 임시 이사가 창립 이사가 되지 못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사의 책임은 크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미나나 컨퍼런스 주최 교회 선정과 강사 선정이 주 사역이 될 것입니다. 또 필요할 때에 새로운 이사를 영입하고 가정 교회 원칙에 많이 어긋난다고 판단될 때에 이사 자격을 취소시킬 것입니다.

이사 의무 중의 하나는 1년에 한번 같이 모여서 휴가를 갖는 것입니다. 장소는 미국도 좋고 한국도 좋고 제 3국도 좋습니다. 같이 쉬면서 가정 교회에 관해 서로의 사역을 얘기하고 가정 교회에 관한 자유 토론을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이사회가 구성되기 전까지 세미나를 주최할만한 교회를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제가 가서 부흥회도 인도해주고 세미나 강의도 같이 하려고 합니다. 가정 교회 확산을 위하여서는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 주최할 수 있는 교회가 많으면 많을수록 좋기 때문입니다. 새로 세미나를 주최할 교회가 없으면 이미 세미나를 주최하고 있는 교회에서 강의를 나누어 맡되 가정 교회 원칙에 가장 가깝게 운영하는 교회를 돕겠습니다.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에는 때때로 설문지를 돌려서 가정 교회 모델 교회로써 얼마나 원칙에 충실한지를 점검하겠습니다. 가정 교회가 확산되면서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는 같은 모습을 보여줄 필요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전에 세미나를 주최한 경력이 있으면 원칙에 다소 벗어나더라도 주최 규칙만 준수해주신다면 세미나 개최를 허락하고 참석자에게는 그에 따르는 혜택을 제공하겠습니다. 그러나 사역원 이사가 되는 것은 힘들 것입니다.

꼭 지켜져야 할 가정 교회 원칙은 사명 선언서에 나와 있고 세미나 주최 원칙은 웹 페이지에 올라있습니다. 기억을 되살리기 위하여 꼭 지켜져야 할 중요 원칙 몇 가지만 다시 언급하겠습니다.

1. 교회 성장에 집중하지 않고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가능하면 기신자가 찾아오는 것을 막고 불신자 전도에 집중해야합니다.

2. 가정 교회가 소그룹이 되지 않고 ‘교회’가 되도록 노력하여야합니다. 그러므로 매주일, 모이고 기신자와 불신자가 같이 모이고, 남녀가 같이 모여야 합니다. 쎌 교회처럼 남녀가 따로 모인다든지 직능에 의하여 가정 교회를 구성하여 주는 것은 가능하면 배제하면 좋겠습니다.

3. 가정 교회 제자 훈련의 특징은 듣고 배우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가능하면 목자들이 현장에서 사역하면서 배우도록 하고 성경 공부식의 제자 훈련을 도입하거나 지나치게 많은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것을 삼갔으면 좋겠습니다.

4. 성경 공부는 삶 공부 전체를 도입했으면 좋겠습니다. 세미나를 주최하거나 이사가 될 교회는 색깔을 같이 하기 위하여 반드시 삶 공부 전체를 도입할 것을 요구합니다.

5. 세미나를 주최하거나 이사가 될 교회는 가정 교회 출석이 최소한 70%는 넘어야합니다. 참석률이 이하이면 엄격한 의미에서는 가정 교회가 아니고 소그룹을 하는 교회라고 보아야합니다. 초기에는 할 수 없다고 하지만 가정 교회를 시작한지 수년이 되어도 70%를 못 넘긴다면 가정 교회를 통한 전도에 실패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6. 목장, 목자, 초원이라는 이름만은 꼭 사용해야합니다. 목녀, 목원 이라는 호칭도 가능하면 사용해 주기를 바라지만 부득이 하다면 다른 호칭을 허락하겠습니다. 다른 직명은 선택에 자유입니다.

7. 보고 배운다는 원칙에 충실하기 위하여 세미나 주최하는 교회는 민박을 제공하여야합니다. 참석자들은 목자들의 섬기는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습니다. 가정 교회를 하는 교회 성도들의 삶을 보여주는 것이 세미나의 핵심이고 강의는 왜 이렇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민박을 거부하고 호텔이나 다른 장소에 묵기를 고집하는 세미나 참석자는 등록을 취소시켜야합니다.

8. 목회자나 평신도 세미나에서 등록을 하지 않고 청강만 하는 것은 절대 사절해 주시고 컨퍼런스는 새로운 삶과 경건의 삶을 순서대로 듣고 그 후에 다른 과목을 수강한다는 원칙을 주최 교회는 철저하게 지켜주시기 바랍니다.

샬롬

최영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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