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를 경험하고 싶어 하는 신학생, 목회자, 선교사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들을 돕고 싶어 하는 가정교회 목회자들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을 위하여 국제 가사원에서 인턴십에 관한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주면 좋겠다는 부탁이 있어서 첨부한 것과 같이 지침서를 만들었습니다.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는 사람은 가정교회로 개척하기 원하는 신학생, 목회를 잠시 쉬면서 다음 목회를 준비하는 목회자, 안식년을 가지면서 다음 기 사역을 준비하는 선교사가 되겠습니다. 인턴 자격은 목회자 세미나이건 평신도 세미나이건, 가정교회 세미나에 한 번만 참석하면 됩니다.
인턴십을 제공할 때 목회자나 선교사에게는 사례금을 드려야 되지 않을까 는 부담감에 선뜻 허락을 못하는 수가 많습니다. 그래서 인턴십을 제공하는 교회는 인턴에게 어떠한 금전적인 보조도 제공할 의무가 없으며, 인턴 역시 어떠한 금전적 보조를 요구할 권리가 없다고 못 박았습니다. (대신에 인턴교회도 인턴에게 과다한 봉사를 요구해서는 안 됩니다.)
인턴에는 세 종류가 있습니다. 인턴교인, 인턴목자, 인턴초원지입니다. 인턴들은 자격을 못 갖추었다 할지라도 그 교회의 교인, 목자, 초원지기와 동일한 혜택을 누립니다. 예를 들어 침례를 받아야만 교인이 될 수 있는 교회에서 침례를 안 받은 사람이 교인으로 인정받고 (투표와 제직 임명은 허락 안 됨), 목원으로 있다가 목장을 개척하고 싶다고 하면 목장 개척을 허락해 주고, 목장을 한 번만 분가해도 본인이 요청하면 초원지기로 세워줍니다. 이러한 특혜를 누리지만 그 교회 교인, 목자, 초원지기들과 똑같이 의무 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것은 물론입니다.
가정교회를 체험하고 배우는 것이 목적이기 때문에 모든 인턴은 목자 모임, 초원지기 모임, 교역자 모임, 당회나 안수 집사회 등 모든 모임에 참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느 모임까지 참석할 수 있을지는 인턴교회에서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교역자 모임이나 당회에는 참석을 허락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인턴초원지기로 있다가 교회 개척을 하기를 원하는 분은 인턴교회에서 정해진 절차를 거쳐 인턴목사로 세울 수 있습니다. (개척할 준비가 안 되었거나 인턴교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판단되면 인턴교회에서 거절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인턴초원지기는 그 교회에서 인턴십을 종료하고 독립하여 교회를 개척합니다.)
인턴목사는 그 교회 초원지기인 동시에 독립된 교회 목사입니다. 자신의 교인을 위해 생명의 삶과 예수 영접 모임을 인도합니다. 주일 예배는 소속 교인과 같이 드리되 헌금 봉투는 소속 교회와 다르게 만들어, 바쳐진 헌금이 자신의 교회 재정에 입금되도록 합니다.
가정교회 인턴십은 국제 가사원 정회원으로서, 지역 목자로 섬기거나 세미나를 주최하는 교회만 제공할 수 있습니다. 누구나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 유사 가정교회를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요가 많아지면 국제 가사원 회원교인으로 등록된 교회면 인턴십 제공할 수 있도록 허락할 수도 있습니다.
인턴십은 국제 가사원에서 주관하는 것이 아니고, 개 교회가 주관합니다. 인턴십을 제공하고 싶은 교회는 이 지침서 샘플에 기초하여 자신의 교회 실정에 맞도록 지침서를 만들어 실행하시기 바랍니다. 예를 들어 인턴목자나 인턴초원지기가 될 수 있는 조건을 강화할 수도 있고, 인턴교인, 인턴목자, 인턴초원지기까지는 세우되 인턴목사는 안 세울 수도 있습니다.
인턴십은 개 교회가 주도하기 때문에 국제 가사원에는 최소한의 보고만 하면 됩니다. (1) 자체적으로 만든 인턴 지침서를 국제 가사원장과 지역 대표에게 보내서 인턴십을 제공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립니다. (2) 인턴이 인턴십을 시작했을 때 첨부한 보고서를 기재하여 국제 가사원장과 지역 대표에게 이메일 합니다. (3) 인턴이 인턴십을 종료했을 종료 보고서를 국제 가사원장과 지역 대표에게 이메일합니다.
인턴십은 인턴에게도, 인턴교회에게도, 지나친 부담이 되지 않아야 널리, 오래동안, 실행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쌍방 중에 한 쪽이 원하지 않으면 쉽게 종료시킬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인턴십을 통해 많은 신학생, 목회자, 선교사들이 가정교회를 체험하고, 이로 인해 많은 분들이 시행착오 없이 건강한 신약교회를 세울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