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가 힘들다고 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나 저는 목회가 항상 재미있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40세까지 평신도로 살았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평신도로 오래 사역하다가 41세에 신학원에 입학하여 44세에 안수를 받았습니다. 평신도 때 목회자들이 해주었으면 했던 것을, 목회자가 된 후에 하고, 목회자들이 하지 말아주었으면 했던 것을 안 하니까, 성도들이 행복해 했고, 헌신을 바쳤기 때문에 목회가 재미 있었고 열매도 있었습니다.
성도들의 마음을 조금만 알아주면 목사의 목회 생활도 쉽고, 성도들의 교회 생활도 행복한데 그러지 못하는 목회자들이 있는 것이 안타까워서 ‘목사가 알고 싶은 성도의 속마음’이라는 제목의 책을 집필하여 규장을 통해 2004년에 출간하였습니다. 그런데 이 책이 그동안 절판이 되었습니다.
이 책을 찾는 사람들이 꽤 있어서, (어떤 사람은 제가 저술한 책 중에서 이 책이 가장 도움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 규장에서 저작권을 회수해서 업드림 출판사를 통하여 이번에 출간하였습니다. (‘가정교회 첫단계’를 출판하는 요단 출판사에서 사장으로 섬기던 이요섭 목사가 정년 은퇴하고 시작한 출판사입니다.)
저도 오래 전에 저술한 책이라 정확히 무슨 내용을 적었는지 잊어버렸는데, 이번 기회에 원고를 다시 읽어보니까, 컨퍼런스에서 제공되는 길라잡이 내용이 그대로 담겨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 책이 길라잡이 강의 내용을 두고두고 기억하고 목회에 적용하고자 하는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