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교회에는 2중 문화 가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남편이 믿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아내도 자녀들도 신앙 위에 바로 서기가 힘이 듭니다. 그래서 2중 문화 가정을 위한 부부 목장을 위해 저는 오래 동안 기도해 왔습니다.
이러한 목장을 담당할 목자는 부부가 다 영어에 능통하여야합니다. 또 둘 다 섬김의 자세가 되어있어야 합니다. 이런 부부를 찾기가 쉽지 않습니다. 안타까워하며 기도만 하고 있던 중 하나님께서 드디어 이러한 부부를 허락하셨습니다. 오늘 목자 임명받는 Fred Edwards와 김선 내외입니다.
Fred 형제는 현직 변호사입니다. 버지니아 군사 학교를 졸업하고 여동생과 같은 대학교를 다니던 김선 자매를 만나 결혼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신학교에를 갔습니다. 버지니아에 소재한 침례 신학교를 졸업하고 2년간 목회를 했지만 전통적인 교회라 한계를 느껴 사임하고 법대를 갔습니다. 다음에 선교로 방향을 돌려 휴스턴에서 선원 선교를 했는데 그것도 적성에 맞지 않아 그만두고 조그만 카운티 검사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인도를 기다리고 있던 중 아내 김선 자매의 권유로 2중 문화 부부 목장 사역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김선 자매가 속했던 휴스턴 목장의 윤명희 대행 목자가 목자 임명을 요청했지만 흐지부지 되는 것을 염려하여 3 가정 이상이 꾸준히 모일 때까지 기다리자고 하였습니다. 몇 달 후 때가 된 것 같아서 인터뷰를 가졌는데, 직후에 캐나다에 있는 큰 한인 교회에서 Fred 형제에게 초청이 왔습니다. 영어부 목사님으로 초청하고 싶다는 것이었습니다. 원하던 풀타임 목회를 할 수 있는 기회가 드디어 나타난 것입니다. 그러나 갓 시작한 목장 식구들을 버려 놓고 떠나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다는 제 의견을 듣고 기도 끝에 거절하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의 뜻에 합당한 결정이라는 것을 축복으로 확인해 주셨습니다. 1년 전 원서를 냈지만 감감 무소식이었던 Sugar Land 근처 Fort Bend 카운티에서 인터뷰 오라는 통보가 왔습니다. 짤막한 인터뷰 후에 즉시 카운티 검사로 임명을 받았습니다. 또 North American Indian Mission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로부터 연락이 왔습니다. 담임 목회자가 2년 후에 은퇴하는 다민족 교회가 있는데 은퇴할 때에 담임 목사로 와 주었으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원하면 2년 후에 풀타임으로 목회를 할 가능성이 생긴 것입니다.
2중 문화 가정이 있으면 이 목장을 소개해주시기 바랍니다. 이 목장이 분가를 거듭하여서 열 개가 넘으면 Fred 형제님을 우리 교회 풀타임 목회자로 모실 수도 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휴스턴에 있는 2중 문화 가정들이 다 구원받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