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교회 운동을 전반적으로 살펴 볼 때 코칭이 필요한 단계가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1박2일 3축 다지기’입니다. 가정교회 5년 차 이상 된 지도자 급 가정교회 목회자들이 모여 하루밤을 같이 지내면서, 가정교회 3축과 리더십 각각에 대해 발제자가 경험담을 나누고, 이 내용을 갖고 토론을 벌이고, 마지막에 제가 정리를 해주거나 결론을 내려 주는 모임입니다.
저는 이 모임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배운 것들 중에서 가정교회 목회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여기에 옮깁니다.
삶공부:
1. 생명의삶을 수료했다고 강의 내용을 다 이해한 것이 아닙니다. VIP는 강의 내용의 30-40% 정도밖에 흡수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VIP가 예수 믿고 목자가 되는 경우, 임명 직전이나 직후에 생명의삶을 재수강 하도록 해서 신앙의 기초를 다져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2. 삶 공부 흡수율이 높지 않기는 교회를 오래 다닌 사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50-60% 정도 흡수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삶 공부를 수강한지 5년~7년이 되면 다시 수강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잡다한 성경 공부를 여러 개 제공하는 것보다 삶 공부를 반복해서 수강시키는 것이 믿음이 자라는데 더 효과적입니다.
3. 확신의 삶은 목자 임명을 앞두고 목회자가 목자를 1:1로 인도해 줄 때 목자와 담임목사 간에 유대감이 생기고, 목자가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을 이해하여 진정한 동역자가 됩니다.
4. 삶 공부 교사를 평신도로 세울 때, 삶 공부가 단순한 성경공부가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는 목장 사역을 잘 하는 목자나 목녀를 교사로 세워야하고, 삶 공부에서 은혜를 받은 사람을 세워야 합니다. 단순히 지적 수준이 높거나 성경 공부를 많이 했다고 삶 공부 교사로 세우면 안 됩니다.
주일 예배 헌신 시간:
1. 주일 예배에서 받은 감동이 흐지부지 되지 않고 결단과 결신으로 이어지게 하려면 설교 직후에 헌신 시간이 있어야 합니다. 앞으로 걸어 나올 사람이 없을까봐 두려우면, 목장 순번을 정해 목자 목녀들이 앞에 나와 목장 식구 기도 제목을 제출하고 기도를 받도록 하는 것도 좋습니다. 담임 목사는 이 목장 기도 제목을 갖고 그 주일에 특별 기도를 해줍니다.
2. 공개적으로 해야 헌신이 더 공고해 집니다. 앞에 나오는 것을 힘들어 하는 VIP는, 목자나 목녀가 앞으로 데리고 나와 헌신 시키고 목자 목녀도 같이 기도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3. 헌신카드에 적힌 기도 제목을 갖고 1주일 기도해 준 후에 정성어린 코멘트를 달아 돌려주면 앞에 나와 헌신하거나 기도 받으려는 사람들이 늘어납니다.
목장 VIP 전도: (가정교회 세미나 때 주최 교회 목자 목녀들의 간증 내용에서)
1. VIP들에게는 섬겨주는 목자 목녀보다는 행복한 목자 목녀가 더 매력적입니다. 그러므로 목자 목녀들은 진정으로 행복한 부부가 되어야 합니다.
2. 목자 목녀가 멋있어야 VIP가 끌립니다. VIP들이 멋지게 생각하는 크리스천은 양보하는 사람, 손해 보는 사람, 희생하는 사람입니다. VIP들은 큰것을 해주기보다 작은 일에 관심을 보여줄 때 감동을 받습니다.
3. VIP들에게 퇴짜 맞고, 무안 당하고, 돈 날릴 각오가 되어 있을 때 하나님께서 감동 받아 VIP를 보내주십니다.
4. VIP를 위한 기도가 형식적으로 되지 않도록 목장 VIP 5명 명단을 수시로 업뎃해서 이름을 빼기도 하고 더하기도 해야 합니다. VIP가 믿음이 생겨가는 단계에 맞추어 구체적으로 기도해야 합니다. 식당에서 만나 식사 한 번 같이 할 수 있도록, 목장 모임에 참석하도록, 생명의 삶 수강하도록, 예수 영접 모임에 들어가도록 등등.
가정교회 목회:
1. 가정교회를 위해서가 아니라 성경적인 원칙을 위해서 죽을 각오를 해야 합니다. 그러나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는 사람은 반드시 죽습니다. 살기 위해 싸워야 합니다.
2. 목자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목사가 1대1로 만나는 것이 효과적이고 목녀를 격려하기 위해서는 사모나 초녀(초원지기 아내)가 목녀들을 모아 일정 기간 모임을 갖거나 기도회를 갖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3. 예수 영접 모임에 참석할 여건이 안 되는 VIP들은 담임 목사가 집으로 찾아가서 영접시키십시오. 그러나 개인적으로 영접시키는 일이 너무 잦으면 예수 영접 모임이 소홀해 질 수 있으니까 예외가 되어야 합니다.
4. 세례(침례) 증서를 벽에 걸 수 있도록, 본인의 사진을 넣은 증서를 틀에 넣어 증정하면 더 귀하게 여기고 소중하게 간직합니다.
5. 교인들이 적극적으로 주일 연합 예배에 참여하기 원하면 목장들이 돌아가며 주일 예배 순서를 맡도록 합니다. 대표기도, 특송, 봉헌 등을 목장에 맡기되 누가 무엇을 할지는 목장에서 정합니다. 어린이들도 목장 식구로 간주하여 순서에 참여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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