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카이브’는 ‘한곳에 더불어 많이 있게 하다’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 ‘모다’와 ‘기록 보관소’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아카이브(archive)’를 조합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리면 좋을 최 목사님과 관련된 자료를 보내주시면 검토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처 : 남인철 목사 / kpcovisi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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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목사가 신분이냐, 사역이냐?” <11.2.2012>

요즈음 목회자를 위한 세미나에는 가정교회로 개척하려는 분들이 많이 참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개척을 결정하기 전에 던져야할 원초적인 질문이 있습니다. “이 지역에 왜 또 하나의 교회가 필요하냐?” 

 

그러나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한 질문이 있습니다. 목사가 신분이냐, 사역이냐? 이에 대한 답은 신약 성경에서 찾아야합니다. 가정교회는 새로운 목회 방법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신약 교회 회복을 목표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목사를 신분보다는 사역으로 봅니다. 왜냐하면 사도 행전에 등장하는 장로나 집사라는 직분이 신분보다는 사역을 의미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 것을 압니다.

 

어떤 사람들은 목사는 레위인과 같은 신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단 목사로 안수 받았으면 영원한 목사이기 때문에 직장을 잡아 일하지 아니하고, 레위인들처럼 교인이나 성도들의 공궤에 의해 생활을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어떤 사람들은 목사는 신분이 아니고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에는 이렇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목사로서 목회를 할 수 없는 상황이 되면 자연스럽게 목회를 접고 직장 생활을 시작합니다. 

 

목사를 신분이라고 생각하느냐 사역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소명을 어떻게 보느냐도 결정이 됩니다. 목사를 신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자신이 목사로서 부름받은 것을 소명으로 간주합니다. 이런 사람들은 무슨 일이 있어도 목회를 해야합니다. 목회를 하고 있지 않으면 소명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기 때문에 가책에 시달립니다. 

 

그러나 목사를 사역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소명이란 하나님께서 당신의 필요를 위해 부르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필요가 채워졌든지, 더 이상 자신의 사역이 필요 없다고 판단될 때에는, 목회가 아닌, 하나님의 필요를 채울 수 있는 다른 길을 자유롭게 선택하여 섬깁니다. 

 

목사가 신분이라고 생각하느냐, 사역이라고 생각하느냐에 따라 교회를 개척하는 방법에도 차이가 생깁니다. 목사가 신분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목회를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상황에 상관없이 어떤 수를 써서라도 교회를 개척합니다. 그러나 목사가 사역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하나님의 필요가 어디에 있느냐를 찾기 때문에, 하나님의 필요를 가장 잘 채울 수 있는 방법으로 사역을 합니다. 

 

목사가 신분이냐, 사역이냐? 여기에 관한 절대적인 답은 성경 안에서 찾을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사도 바울의 예를 보아도, 사도라는 직분을 신분으로 간주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고 사역으로 간주하는 것처럼 보일 때도 있기 때문입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사도로 부름 받은 것에 대한 강한 확신을 갖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이 사도 직을 포기한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렇게 볼 때 사도직은 바울에게는 신분에 가깝습니다. 

 

그러나 사도 바울이 실제로 사역하는 모습을 보면, 사도 직분을 신분보다는 사역으로 간주했다는 인상을 받습니다. 상황에 따라 신축성 있게 사역을 했기 때문입니다. 

 

사도라는 직분에 합당하게 바울은 복음이 전해지지 않은 곳에 가서 복음을 전하는 것에 일생을 바쳤습니다. 그러나 에베소에서는 3년을 한 곳에 머물으면서 사도 보다는 목사와 교사의 역할을  담당했습니다(행 19:9-10). 그리고 고린도에서 사역할 때에는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목회 할동을 벌였습니다(행 18:3). 

 

이러한 신약 성경 안에서의 신축성은 자신을 장로라고 부르는 사도 요한에게서도 보여지고 있습니다(요2 1:1; 요3 1:1). 

 

그러므로 목사가 신분이냐, 사역이냐, 추상적인 논쟁을 벌이기보다는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에 비추어 목회 방법을 결정하는 것이 최선일 것 같습니다. VIP나 새로 믿는 분들에게 재정적인 부담을 주어 영혼구원에 지장을 준다고 판단되면, 고린도에서의 바울처럼 직장 생활을 하면서 목회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교인숫자가 많아져서, 직장 생활에 쏟는 시간을 사역에 쏟아 목회에 전념하는 것이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일에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되면 직장 생활을 그만 두고 풀 타임으로 목회를 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한 걸음 더 나가, 한 교회 목자로서 섬기는 것이 담임 목사로 섬기는 것보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데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되면, 목회자보다 목자로서 섬기는 것이 신약 교회를 회복한다는 가정교회 정신에 더 부합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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