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차적인 책임은 저에게 있겠지만, ^^; ‘원칙’과 ‘관행’이라는 단어가 혼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가정교회 관행이 원칙에 기초하여 만들어졌기 때문에 지금까지는 큰 문제가 없었지만, 미국이나 한국과 전연 다른 문화 환경가운데 사역하시는 선교사님들이 가정교회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에 이를 구분할 필요를 느낍니다.
선교지 뿐만 아니라 일반 목회 상황에서도 관행을 원칙으로 생각하며 밀고 나가다가 어려움을 겪을 수 있습니다. 거꾸로, 원칙을 관행으로 생각해서 바꾸었다가 짝퉁 가정교회를 만들어 신약교회의 파워를 놓칠 수가 있습니다.
일단은 모든 관행을 원칙으로 생각하며 가능하면 그대로 좇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순히 교인들이 저항이 크다는 이유만으로 관행을 바꾸어서는 안 됩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관행을 적용하기가 진정으로 어려운 상황이면, 관행 뒤에 숨겨져 있는 원칙을 발견하여 원칙에 저촉되지 않도록 관행을 바꾸는 지혜도 필요합니다. (위에 적은 코너가 이러한 예입니다.)
그러나 관행 뒤에 숨어있는 원칙을 발견하기 전에는 절대 관행을 바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관행과 원칙이 구분이 안 되면 관행 자체가 원칙이라는 의미이니까 절대 바꾸지 마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