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전쯤 한국 SBS 방송에서 심리치료 프로그램 ’천인야화’에서 전직 무속인과의 인터뷰가 방영되었습니다. 무속인 집안에서 태어났고 신 내림을 받은 후 10여 년 동안 무속인으로 살아왔다는 주인공은 ‘점치는 것도 다 장사’라고 내막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절대 부적을 만들거나 굿을 하지 마라”고 당부했습니다.
“점을 보러 온 사람들은 어항속의 물고기입니다. 이미 점을 믿을 준비가 돼 있는 그들에게 ’살이 끼었다’거나 ’삼재가 끼었다’는 식으로 미끼를 던지면 심중 팔구는 반드시 다시 점을 보러 오게 됩니다.”
그렇게 한번 점에 빠진 사람들은 계속해서 점을 찾게 되는데, 이때 점술가들은 이를 장삿속으로 이용한다고 했습니다. “돈이 없을 것 같으면 부적 한 장에 50만 원에서 30만 원짜리로 하고, 돈이 좀 있는 것 같으면 굿을 하게 하는데, 그것도 천차만별입니다. 나는 5천만 원짜리 굿을 해봤는데, 한 명은 대령의 부인이고 다른 하나는 바람을 피우던 여자였습니다.”
그는 유도성 질문을 잘하는 사람이 용한 점쟁이라며, 자기 미래를 알고 자기 앞길을 안다면 로또 당첨이나 땅 투기로 대박을 냈다는 점술가가 왜 없느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리고 ‘굿을 하라든지 부적을 쓰라 해도 자기의지로 이겨 내라’고 당부했습니다.
당시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한국의 성인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이들 중 절반이 점을 보고 있는 것으로 발견되었습니다. 또 점을 보는 사람의 30% 가량은 한 달에 점보는 비용으로 평균 3만 원 이상을 지출하고 있었고, 8% 가량은 10만 원 이상을 쓰고 있었습니다.
점쟁이 중에는 실제로 잡신을 받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과거를 족집게처럼 맞춥니다. 잡신도 과거에 일어난 일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과거를 맞추었다고 미래를 맞추지는 못합니다. 잡신이 미래를 알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미래는 하나님 손에 달렸기 때문입니다.
저는, 점쟁이들이 장래 일을 맞추는 확률이 얼마나 될까 싶어서, 수년간 신년 새해가 되면 유명하다는 점쟁이들의 그해 예언을 모았다가 연말에 결과를 비교해 본적이 있었습니다. 결과는 적중률이 50% 정도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연필 굴려서 답을 얻는 정도의 확률입니다.
믿지 않는 분들 가운데에는 인생이 하도 답답하니까 점쟁이를 찾는데, 점쟁이를 찾지 말고 하나님을 찾아야합니다. 진정한 하나님을 만날 때에 불안이 사라지고 진정한 평안을 맛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