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카이브’는 ‘한곳에 더불어 많이 있게 하다’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 ‘모다’와 ‘기록 보관소’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아카이브(archive)’를 조합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리면 좋을 최 목사님과 관련된 자료를 보내주시면 검토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처 : 남인철 목사 / kpcovision@yahoo.com

메뉴 건너뛰기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가정교회 3 축을 만족시키는 개척 교회” <9.15.2011>

전통적인 방법으로 교회 개척이 더 이상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정설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가정교회로 개척하겠다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가정교회 개척에도 문제는 여전히 따릅니다. 일단은 교회당을 구입할 필요 없으니까 집에서 모이면 된다고 하지만, 가정교회 세 축인 목장 모임, 삶 공부, 연합 예배를 통하여 지정의가 골고루 터치되지 못하기 때문에 회심이나 영적 성장이 시원스럽게 일어나지 않습니다. (개척 교회는 세 축 중에서 목장 모임 하나만 있다고 보아야합니다.)

 

이 문제를 놓고 성승현 가사원 상임 총무와 대화를 나누다가 성 총무가 말한 것 하나가 제가 평소에 생각하고 있던 것과 너무나도 잘 맞아 떨어져서 이 글을 씁니다.

 

우선 다른 얘기로 시작하겠습니다.

 

가정교회를 하게 되면 평신도가 사역의 주체가 되기 때문에 목회자의 필요성이 줄어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미국에서 신학교가 위치한 도시에 있는 가정교회가 갈등을 느낍니다. 신학생들에게 목회를 배울 기회를 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제가 이런 제안을 했습니다. 신학생들에게 장학금 보조 정도만 하고 목자로 세워서 목장 사역을 하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영혼구원이 이루어지면 신학생들 쪽으로는 목회 경험을 쌓을 수 있으니 좋고, 교회 쪽으로는 구원받는 성도 숫자가 늘어나니 좋습니다. 저희 교회 이수관 동사 목사는 신학생일 때부터 싱글 목장을 섬기면서 지난 10년간 14번의 분가를 했고 분가한 목장을 통하여 8개의 목장이 분가를 했습니다. 이런 유능한 분이 등장하면 부목사나 동사 목사로 모실 수도 있고, 자신의 목장에서 분가해나간 목자들을 데리고 나가도록 하여 교회 분립을 시켜줄 수도 있습니다.

 

이 개념을 약간 변형하여 개척 교회에 적용하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생각합니다.

 

개척 교회 목사님은, 목장이 하나인 경우에는 자신을 목자로 간주하고, 목장이 서너 개인 경우에는 초원지기로 간주하여 대여섯 교회가 합쳐서 연합 교회를 형성합니다. 목장은 각자 모이되 연합 예배는 같이 드리고, 삶 공부도 같이 운영합니다. 연합 예배 때 나오는 헌금은 각 교회 이름이 새겨진 봉투를 사용하여 각 개척교회에 돌아가도록 합니다. 또 목장을 임의로 바꿀 수 없는 가정교회 원칙을 도입하여, 연합교회는 떠날 수 있어도 목장은 바꿀 수는 없도록 합니다. 삶 공부는 은사에 따라 가장 잘 인도하실 분들이 나누어 맡습니다.

 

이러한 연합 교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하나는 개척 교회 목사님들이 힘을 합쳐서 예배 처소를 공동 구입하여 연합예배를 드리고 삶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또 하나는 이미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목사님이 파트너가 되어서 연합 교회의 지체가 되든지, 아니면 연합 교회에 예배 장소와 삶 공부 장소만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전자의 경우라면 연합 예배와 삶 공부를 같이 운영하고, 후자의 경우에는 각자 별도로 운영합니다. 어떤 경우에든지 소속된 교단은 바꾸지 않습니다.

 

전통 교회에서는 교인 쟁탈전을 벌이기 때문에 이런 공동 사역이 불가능하지만,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고 불신자 구원에 집중하는 가정교회에서는 이것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더구나 가정교회 네 번째 기둥인 섬기는 리더십, 남을 성공시켜주는 리더십이 몸에 배면 이런 동역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작은 스케일로 이런 연합을 시도하는 가정교회가 있습니다. 이정필 목사님이 섬기는 인천에 소재한 ‘소망교회’와 박태진 목사님이 섬기는 ‘작은 교회’입니다. 두 교회는 소속 교단이 다릅니다. 그래서 통합을 하되 독립된 교회로 존속하기로 했습니다. 같은 건물을 사용하되 예배도 따로 드리고, 사역도 따로 합니다. 그러나 공동으로 할 수 있는 사역은 같이 합니다.

 

이것이 휴스턴 서울 교회 모델입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는 하나이지만 회중은 둘입니다. 한어를 구사하는 한어회중과 영어를 구사하는 영어 회중입니다. 두 회중은 같은 경내에 있으면서 독립적으로 예배도 드리고 사역도 하지만, 청소년 사역은 공동으로 합니다. 서울 교회 담임 목사는 주일 출석 인원과 1년 예산이 더 많은 회중의 목사가 됩니다. 현재는 한어회중이 크기 때문에 제가 휴스턴 서울 교회 담임 목사이지만 영어회중이 더 커지면 저는 한어회중 목사가 되고 영어회중 목사가 휴스턴 서울 교회 담임 목사가 될 것입니다.

 

대부분의 개척 가정 교회는 규모가 작기 때문에 이 모델을 적용하기 힘듭니다. 앞서 제안한 것처럼 개척교회가 각각 자신들의 교회를 목장이나 초원으로 간주하여 연합 교회를 이루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중의 한 교회가 부흥하면 계속 연합교회 소속으로 머물러있을 수도 있고, 교회 분립하듯이 건물을 구입하여 나가고 빈자리는 새로 개척하는 목사님으로 채울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기 위하여서는 개척하시는 목사님들이 자존심, 경쟁심, 시기심을 버려야합니다. 그리고 영혼구원의 열정과 섬김의 순수함으로 마음을 채워야합니다. 무엇보다도 절대적으로 서로 신뢰해 주어야합니다. 신뢰가 없는 곳에는 동역이 불가능합니다.

 

이처럼 연합교회를 이루지 않으면 한국 도시에서는 가정교회로 개척해도 앞날이 캄캄합니다.

이 게시물을

에디터 선택

※ 주의 : 페이지가 새로고침됩니다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분류
제목
조회 수
추천
35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34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8
추천: 0
33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32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7
추천: 0
31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8
추천: 0
3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6
추천: 0
29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7
추천: 0
28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5
추천: 0
27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26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0
추천: 0
25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0
추천: 0
24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5
추천: 0
23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22
추천: 0
22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2
추천: 0
21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1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3
추천: 0
18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17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3
추천: 0
16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8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7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8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6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7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5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0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0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5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22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2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1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3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3
추천: 0
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조회 수: 14
추천: 0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