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년 동안 가정교회는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을 붙들고 달려왔습니다.
그러나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것은, 교회 존재 목적의 시작일뿐입니다. 궁극적인 교회 존재 목적은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상을 창조하셨을 때 아름답고, 완전하게 만드셨습니다. 창조 행위가 끝날 때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창세기는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아담과 하와의 죄로 인하여 세상에 파괴가 왔습니다. 개인의 인격이 파괴되었고, 인간 관계가 파괴되었고, 자연이 파괴되었습니다.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을 부르셨습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계명에 순종하여 행복과 축복 가운데 사는 것을 보고, 모든 민족들이 예루살렘으로 모여들어 여호와 하나님을 섬기게 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선택 받았다는 특권만 알았지, 사명을 망각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세상에 오셔서, 십자가에서 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고, 성령을 보내주셔서 교회를 세우셨습니다. 이스라엘 대신에 교회에,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사명을 주셨습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은 지난 30년 동안 영혼 구원하여 제자 만든다는 교회 존재 목적을 붙들고 올인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제 시야를 넓힐 때가 되었습니다. 가정과, 사회와, 자연에 관심을 갖고, 사역을 확대할 때가 되었습니다.
깨어진 세상을 회복하는 교회의 궁극적인 존재 목적에 대해, 저에게 분명한 그림을 그려준 책이 Christopher Wright이 저술한 ‘하나님의 선교(the Mission of God)’와 ‘하나님 백성의 선교(the Mission of God’s People)’입니다.
이 책은 저만이 아니라, 성경적인 교회를 회복하기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를 통해 목회자들은 분명한 사역 목표를 갖고 지치지 않고 목회를 하게 될 것이고 , 성도들은 더 큰 사명감과 보람을 갖고 사역을 하게 될 것입니다.
저를 포함한 목회자 몇 명이 홍인규 교수님, 김순성 교수님을 모시고 독서회를 갖고 있는데, 이 책을 홍인규 교수님이 추천해 주셨습니다. 이 책은 모든 가정교회 목회자들의 필독서가 되어야 할 것 같아서, 이 책에 기초한 독서 강좌를 부탁드렸는데, 홍 교수님께서 바쁜 스케줄 가운데에서도 흔쾌히 허락해주셨습니다.
강의는 온라인으로 제공됩니다. 같은 강의가 한 주 차로 두 번씩 제공되고, 두 책 다 전반부와 후반부로 나누어 강의가 제공됩니다. 강의 시간은 월요일 오전 7:00~9:30입니다.
일정과 등록에 관한 구체적인 사항들은 관계자들이 추후에 알려드릴 것입니다. 일단 강의 날짜만 공지합니다.
“하나님의 선교”
책 전반부 7월3일(월), 10일(월)
책 후반부 8월7일(월), 8월14일(월)
“하나님 백성의 선교”
책 전반부 9월4일(월), 11일(월)
책 후반부10월2일(월), 9일(월)
책을 미리 읽고 강의에 임하시기 바랍니다. 시간에 한계가 있어서 교수님이 책 내용 자체를 설명하기보다, 내용의 핵심을 짚어주는 식으로 강의가 진행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 목회자들이라면 반드시 참여할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가정교회 지역 목자들은 필수로 생각하고 이 강좌에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한 달에 한 번만 시간 내면 되니까 시간적인 부담도 적고, 강의 전에 책을 읽을 여유도 충분히 주어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