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이미 영접하고 구원의 확신을 갖고 계신 방문자들은
자신을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가서 섬기실 것을 권합니다.”
다음 주부터 휴스턴 서울 교회 주보에 실려질 수정된 문구입니다.
그동안은 “약한 교회에 가서 섬기시길”이라고 했는데 ‘약한’이라는 단어에 부담을 느끼는 분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VIP들입니다.
휴스턴 서울 교회는 ‘강한’ 교회이니까 ‘약한’ 교회에 가서 섬기라고 하는 거만한 인상을 준다는 것입니다. ^^;
믿는 사람들이라면 모르지만 VIP에게 그런 인상을 준다면 바꾸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위의 문안으로 바꾸기로 했습니다. ^^;
“자신을 필요로 하는”이라고 하려 했다가 그러면 “우리 교회는 당신이 필요 없다!”라는 인상을 줄 지 몰라서 ‘더’라는 글자를 넣어서 “더 필요로 하는”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교회에도 여러분들이 ‘필요’하지만, ‘더 필요’로 하는 교회에 양보하겠다는 의미입니다. ^^;
가정 교회로 전환하는 교회에서 이런 문구를 적어 넣는 이유는
1. 이렇게 공표함으로 목회자 자신이 교회 성장의 욕심에서 벗어나고자 함입니다.
2. 교인들에게 불신자 전도를 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위기감을 심어주기 위함입니다.
3. 믿는 자들이 몰려 들 때 이들을 관리하느라고 불신자에게 쏟아져야 할 에너지가 낭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4. 순수하게 새로 믿는 사람들이 교회 오래 다닌 사람들에게 잘못된 습관을 배우지 않도록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5. 교인들을 긁어모아 교회를 성장시킴으로 인근의 작은 교회에 피해를 주는 잘못된 성장 제일주의에 대한 공식 항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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