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카이브’는 ‘한곳에 더불어 많이 있게 하다’라는 의미의 순수 우리말 ‘모다’와 ‘기록 보관소’라는 의미의 영어 단어 ‘아카이브(archive)’를 조합한 것입니다.

여기에 올리면 좋을 최 목사님과 관련된 자료를 보내주시면 검토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연락처 : 남인철 목사 / kpcovision@yah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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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사원장(as a president)
"원형 목장으로 시작하는 교회 개척" <2.17.2012>

가사원 토론방에 실려진 개척 가정교회에 관해 배영진 목사님이 쓰신 글과 정보영 목사님이 쓰신 글을 읽고, 제가 평소에 갖고 있던 생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개척 멤버 없이 순수 가정교회로 개척하려면 ‘교회’에서 시작하지 말고 ‘섬김’에서 시작하여야합니다.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섬겨주는 것이 아니라, 섬김의 결과로 자연스럽게 교회가 세워지는 것을 목표로 해야 합니다.

 

‘교회 개척’을 목표로 하고 비신자를 섬기면, 요즈음 사람들은 영리하기 때문에 섬김 받는 것을 거절합니다. 아무리 순수하게 섬겨주려 해도 순수성을 믿지 않습니다.

 

이들의 경계심을 덜어주려면 주민들과 비슷한 생활수준을 유지할 수 있는 확실한 직업이 있어야합니다. 경제적으로 허덕이는 것이 뻔히 보이는 사람이 섬겨주겠다고 할 때 그런 섬김을 누가 마음 편하게 받겠습니까? 목자라면 이런 섬김이 목장 식구들에게 감동을 줄지 모르지만 비신자에게는 아닙니다. 부담만 됩니다. 생활이 어려운 사람에게서 여러분이 비싼 선물을 받았을 때 느끼게 될 부담감을 생각해보면 이해가 갈 것입니다.

 

그러므로 순수 가정교회로 개척하려면 목사님이 일하면서 목회할 수 있는 직장을 갖든지, 사모님이 확실한 직장을 갖고 생계문제를 해결해 놓아야합니다. 오랫동안 교회에서 사례비를 받지 않아도 상관없을 정도의 생계수단을 확보하고 있어야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섬길 때 비신자들이 그 섬김을 편하게 받아드릴 것입니다.

 

섬김의 대상은, 교회 개척에 도움이 될 사람보다 하나님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되어야합니다. 그러다보면 사회에서 소외되고, 큰 교회에서 외면하는 사람들이 대상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간적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문제를 안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이런 분들로 하여금 하나님께 의지하여 문제를 해결 받도록 해주어야합니다.

 

그렇게 하기 위하여서는 기도가 사역의 주 무기가 되어야합니다. 요새 사람들은 논리에 설득 당하여 예수 믿는 법이 없습니다. 단순히 섬겨준다고 믿게 되는 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의 실체를 체험해야 믿습니다. 하나님의 실체를 체험하도록 해주는 것이 기도입니다. 기도 응답을 통하여 “하나님이 계신 모양이다”라는 생각이 들 때에, 자신이 필요하니까 예수님을 영접하게 되고, 하나님을 더 알고 싶으니까 삶 공부도 하게 됩니다.

 

이런 식으로 교회를 개척하여 성공한 모델케이스가 “개척 가정교회 사례집”에 수록된 안국철 목사님이 섬기는 청주 사랑의 교회입니다.

 

안 목사님은 청주에 있는 어떤 교회에서 초청을 받아 가게 되었는데, 도착해 보니 사역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전에 섬기던 교회로 돌아가고 싶지는 않고, 생계 문제를 해결해야하기 위하여 영어 학원을 열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을 가르치다 보니까 문제를 안고 있는 가정이 많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학생들 부모들 싸울 때 가서 말려주고, 문제가 있을 때 상담해주고, 하다보니까 집에서 자연스럽게 정기 모임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인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술 중독자였던 학생 부모 가운데에 목자로 자원하는 사람이 나오기 시작하면서 목장이 분가를 하게 되었고 이제는 반듯한 교회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개척멤버 없이 원형목장으로 시작하려면, 텐트를 지어 생계문제를 해결해 가며 전도를 했던 사도 바울처럼 확실한 생계 수단을 갖고 있어야합니다. 그리고 기도가 주 무기가 되어야합니다. 이런 준비가 되었을 때에 비로소 개척에 나서야한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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