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를 위한 가정교회 세미나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목장 모임을 매주 가져야 한다는 데에 엄청난 부담을 갖는 것 같습니다. 격주나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구역 모임도 힘들어하는데, 교인들이 매주 모이겠느냐고 염려를 합니다.
그러나 이런 염려는 목장 모임을 경험해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생깁니다. 목장 모임은 하나님을 체험하는 곳입니다. 하나님이 체험되면 사람들은 반드시 옵니다. 사람들은 아무리 바빠도, 자신이 좋아하거나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것은 반드시 합니다. 예를 들어 골프를 즐기는 사람은 아무리 늦게 집에 왔더라도 골프 연습장에 가서 스윙 연습을 합니다. 목장 모임에서 매주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면 목장 식구들은 매주일 반드시 목장 모임에 오게 되어 있습니다.
목장 모임에서는 하나님이 체험되어야합니다. 하나님을 체험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기도응답을 받는 것입니다. 목자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는, 목장 모임에서 목장 식구들의 기도 제목을 발견해 주는 것입니다. 목장 식구들이 일상생활을 나눌 때 그 나눔 가운데에서 그들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이에 합당한 구체적인 기도 제목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중보기도 시간에 목자는 목장 식구들과 더불어 이 제목을 갖고 기도합니다. 기대를 갖고 하나님의 뜻을 따라 기도할 때에 하나님께서는 반드시 응답하실 것입니다(요일 5:14). 그리고 다음 주일에 기도 응답을 받았는지 여부를 반드시 점검해야합니다. 기도 응답을 받았을 때에 목장 식구들은 하나님을 체험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기도 응답이 있고 하나님이 체험되는 목장 모임이 되기 위하여 목자 목녀는 기도의 사람이 되어야합니다. 기도 가운데 준비하고서 목장 모임에 임해야합니다.
목장 모임을 준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목회일기를 기록하는 것입니다. 목회 일기는 명칭 그대로, 보고서가 아니라 일기입니다. 목자는 모임이 있는 하루나 이틀 전, 목장 식구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머리에 떠올리면서 현재 이들이 처한 상황을 하나님의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들의 처지에 관한 하나님의 뜻이라고 생각되는 것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적습니다. 그들을 위한 기도문도 적습니다.
이렇게 준비하고 목장 모임에 임할 때 목장 모임에 기도 응답이 있고 하나님을 체험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체험될 때 목원들은 목장 모임을 사모하게 되고, VIP들은 “하나님이 계신 모양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복음에 마음 문을 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