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비만증 (Spiritual Obesity)- 영어/한글

최영기모다카이브 2024.01.13 05:06:20

영적 비만증 (Spiritual Obesity)- 영어/한글

Many pastors invest a significant amount of time preparing for preaching and teaching in order to convey their messages effectively. They do so because they believe that the Word of God has the power to transform lives. This is undoubtedly true, but inspiring preaching and in-depth teaching are not enough to bring about lasting change in people's lives. Christians need an environment that will allow them to put the messages they hear into practice.

Nutritious food is essential for those suffering from malnutrition, but it can be harmful for those who are already overnourished. For these individuals, exercise, not more food, is the necessary remedy.

Similarly, the Word serves as spiritual nourishment for the soul. While providing new Christians with spiritual sustenance is crucial, overfeeding those who are content with merely listening and studying the Word can lead to spiritual pride. Instead, what these individuals need is to put their knowledge into practice.

House churches provide an ideal setting for spiritual practice. Members can share how they apply the lessons learned from sermons or Bible studies to their daily lives. As they model this in their daily lives, new Christians learn from older Christians how to live a godly life. Additionally, members develop the ability to accept, forgive, and love as they navigate occasional conflicts with fellow members, gradually growing into the likeness of Jesus.

Pastors whose churches lack accountability groups like house churches must recognize that no matter how passionately they preach or how diligently they teach, people will not experience transformative change without the opportunity to put their knowledge into prac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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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목사들이 말씀을 설교하고 가르치는데 목숨을 겁니다. 성도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것은 말씀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그러나 목회 경험이 조금이라도 있는 목회자들은, 아무리 감동적인 설교를 하고, 깊이 있는 성경공부를 가르쳐도, 삶이 변하지 않는 교인들이 대부분이라는 것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을 것입니다.

성도들의 삶이 변하지 않는 이유는 말씀이 부족해서가 아닙니다. 오늘날 우리는 정보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인터넷에 들어가면 탁월한 설교를 얼마든지 들을 수 있고, 깊이 있는 성경 공부를 얼마든지 할 수 있습니다. 오늘날의 크리스천들의 삶이 변하지 않는 것은, 말씀을 실천해볼 연습장이 없어서입니다.

과다하게 말씀을 먹이는 것은 성도들에게 도움보다 해가 될 수 있습니다. 삼계탕이나 보신탕 같은 보양 음식은 영양부족인 사람들에게는 도움이 되지만, 비만증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해가 됩니다. 들은 말씀을 실천해볼 수 있는 연습장을 마련해 주지 않고, 계속 말씀만 먹이는 것은 비만증에 걸린 사람에게 영양가 높은 음식을 계속 먹이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가정교회에는 들은 말씀을 연습할 공간이 있습니다. 주중에 가정에서 모이는 목장 모임입니다. 목장 식구들과 더불어 사랑과 섬김을 연습하고, 서로 부딪치기도 하면서 용서, 관용, 기다림을 배웁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예수님을 닮아갑니다.

목회자들은 자기 교회 교인들에게 이런 연습장을 제공해 주고 있는지, 진지하게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이러한 장이 없다면 아무리 공을 드려 말씀을 가르친다 할지라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와 같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성도들에게 위로를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삶의 변화를 가져오지는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