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04월 28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목회자 세미나 때 고민이 될 때가 있습니다. 목자들의 얘기를 하다보면 비판적인 분들이 기복신앙이라고 비난할만한 얘기들을 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어떤 목자가 일지에 쓴 아래와 같은 글이 한 예입니다.
“집이 좁고 사정이 여의치 않다는 핑계로 목회자 세미나와 평신도 세미나를 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세겹줄 10일 새벽기도 때, 기도 중에 목자의 개인적인 이유로 세미나를 섬기지 못해 목장식구들이 누려야할 섬김의 축복을 목자가 막고 있다는 생각을 강하게 주셔서 무조건 열심히 섬겨야겠다고 결심을 했습니다. 처음으로 교회에 나와서 세미나 기간 중에 이틀을 사역도 하며 개인적으로 너무 많이 은혜도 받았습니다. 세미나가 끝나고 일요일 목사님 공항에 모셔다 드리고, 월요일에 출근을 했는데 변호사로부터 비자 문제가 해결이 되었다는 연락을 받았습니다. 너무 기뻤습니다. 무조건 섬김 뒤에 주시는 주님의 축복이 놀랍습니다.”
영혼 구원의 최전방에서 뛰는 목자들에게는 이런 복 된 일들이 자주 일어납니다.
물론 세상 복보다 더 큰 복이 있습니다. 하늘 복입니다. 하나님과 더불어 누리는 사랑, 그 안에서 맛보는 기쁨, 하늘에서 내려오는 지혜와 능력 등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세상적인 복은 복이 아니라고 우기거나 매도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나님은 복주기를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세상적인 복도 주시고 하늘의 복도 주십니다. 그러므로 하나님 통치 밑에 거하는 사람들에게는 복이 내립니다. 복 주는 것이 하나님의 성품이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나 사도 바울, 또 수많은 신앙의 선배들이 세상 복을 누리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가난했고 사도 바울은 건강치 못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사명의 완수를 위하여 이들이 스스로 선택했거나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입니다. 이들은 세상 복보다 더 큰 하늘 복을 누린 분들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 충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세상적인 복이 내리지 않으면 예수님이나 바울처럼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을 누리고 있다고 믿어도 됩니다. 간절한 기도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이나 질환에서 벗어나지 못하면 자신이 하늘 복을 누리고 있다고 믿어도 됩니다. 하나님은 복 주지 않을 수 없는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역경과 환난 가운데에서 하나님께서 이로 인하여 영광을 받고 계시고 이로 인하여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져가고 있다고 믿고 기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