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들에게 드리는 감사” <2.25.2007>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1 06:40:18

목자 목녀들의 섬김을 보면서 감동을 받습니다. 저는 흉내도 못 낼 것 같은 찐한 섬김을 보이는 목자들이 많습니다. 목원들에게서도 감동을 받습니다. 목자 목녀들에게는 종종 감사한 마음을 표시하지만 목원들에게는 해본 적이 없는 것 같아서, 오늘 목회자 코너를 통하여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목장 분가할 때에 신앙 경력이 짧은 분을 대행 목자로 임명할 때가 있습니다. 충분히 훈련 받은 분이 없기 때문에 도리가 없습니다. 교회 경력도 짧고 성경 지식도 부족하지만, 하고 싶어서라기보다 맡을 사람이 없어서 목자 목녀가 된 것을 이해하고, 불평 대신에 격려해 주고, 비판 대신에 동역자 되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가정에 문제가 생겨서 상담이 필요할 때에 목자나 목녀는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기대만큼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지 못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해 도우려는 노력만을 고마워하고, 목자 목녀에게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문제를 풀어가고자 애써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목자 목녀들에게도 생업이 있고 가정이 있기 때문에 기대하는 만치 섬겨드리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생활이 얼마나 바쁜지를 이해해주고 섬기고자 하는 마음만을 고마워 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목장 모임은 돌려가면서 모이는 것이 원칙이지만 새로 믿거나 안 믿는 분으로 구성된 목장은 줄곧 목자 집에서 모일 수밖에 없습니다. 그럴 때 교회 나온 지도 얼마 안 되는 분들이 목장 모임을 위하여 자신의 집을 제공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목자 목녀가 아플 때에 음식을 해다 주고, 출타할 때에 아기를 보아주고, 사고가 났을 때에 가게를 보아주고, 목자 목녀의 생일을 기억하여 선물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목자 목녀가 목장 모임에서 공개적으로 싸우는 등 미숙한 모습을 보일 때에도 목자 목녀 자신도 예수님을 닮아가는 과정에 있음을 이해하고, 흉보기보다는 그들의 솔직함을 칭찬해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후원 선교사가 방문하면 목자 목녀에게만 맡기지 않고 숙소를 제공하고, 음식 대접을 하고, 특별 헌금을 손에 쥐어 보내드림을 감사드립니다.

목회자나 평신도 세미나 때 목자 사정이 허락지 않으면 자신들의 집을 참석자 숙소로 제공하고, 아침저녁 차편까지 제공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하늘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