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관 목사님의 사역 <1.14.2007>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1 06:37:24

이수관 목사님이 담임 목사 대행을 잘 해주어서 제가 무사히 6개월의 안식년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가 재 시무를 시작하면 이수관 목사님이 앞으로 무슨 사역을 하게 될지 궁금해 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이 목사님의 역할은 전통적인 교회의 부목사와는 다릅니다. 전통적인 교회의 부목사는 담임 목사를 돕는 것이 주 사역입니다. 이 목사님은 나를 돕기도 하겠지만, 자신만의 사역을 갖고 그 영역을 책임질 것입니다. 그래서 더불어 동등하게 사역을 한다는 의미로 동사(同使) 목사라고 부르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더니 여러 가지 이유로 집사님들이 주저하셔서 그냥 부목사로 부르기로 했습니다.

이 목사님이 지금까지 해왔던 그루터기 목장 목자와 초원지기, 새로운 삶과 예비부부의 삶 인도, 3부 예배 담당은 전처럼 계속합니다. 그 외에 더해지는 사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로 저를 대행합니다. 대내적으로는 제가 부재중에 담임 목사직을 대행하고, 대외적으로는 저를 대신하여 목회자 모임 등에도 참석할 것입니다.

둘째로 상담 전문가의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목자나 초원지기가 어려운 상담 케이스가 생길 때에, 제가 바쁘다 보니까 일일이 자문에 응하지 못하는 안타까움이 있었습니다. 이 목사님이 상담을 부전공으로 했기 때문에 앞으로 목자 목녀들에게 상담 자문도 하고, 요청이 오면 목원 상담도 맡아줄 것입니다. 그러나 목회의 주체는 목자 목녀이기 때문에, 이들을 대신하여 상담을 직접 하기보다 이들이 상담을 잘 하도록 돕는 데에 중점을 둘 것입니다.

셋째로 특별 행사를 주관합니다. 교회 행사 중에는 예를 들면 송년잔치 같이 여러 부서가 연합하여 해야 할 것들이 있습니다. 이럴 때 부서간의 협조가 긴밀하게 이루어지도록 전체를 총괄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이 목사님이 이 역할을 맡을 것입니다. 특정 부서 주관으로 드리는 예배도 총 책임자가 되어서 다른 부서와의 협조를 원활하게 할 것입니다. 이 외의 특별 행사, 즉 부흥회 준비와 진행을 책임지고, 결혼식과 장례식 예배 순서를 짜고, 수난절, 부활절, 추수 감사, 성탄절, 송구영신 예배 등 특별 예배를 구상하고 인도합니다. 사회나 설교는 본인이 직접 할 수도 있고 담임 목사나 다른 사역자에게 위임할 수도 있습니다.

넷째로 설교 동사 목사로 섬깁니다. 수요 설교를 정규적으로 맡고. 한 달에 한 번 이상 주일 설교를 맡아서, 이 목사님 설교에 은혜를 받는 분들에게 설교 들을 기회를 드릴 것입니다. 주일 설교 부담이 줄면 제가 가정 교회 사역에 좀 더 신경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