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야 할 일을 다 하며 살 수 없는 바쁜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개인도, 단체도, 모든 일을 다 하려 하지 말고 중요한 일을 골라서 해야 합니다. 중요한 일은 분야에 따라 다릅니다. 사업에서는 신용이 중요합니다. 직장 생활에서는 관계가 중요합니다. 자녀를 키우는 데에는 올바른 가치관이 중요합니다. 신앙생활에서는 경건 시간이 중요합니다.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이 썩 중요하지 않아질 수도 있습니다. 제가 신학교에 다닐 때에는 좋은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공부도 열심히 했고 결과적으로 성적도 좋았습니다. 그러나 졸업을 하고 보니 성적이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교회에서 목사님을 초빙할 때에 어느 신학교를 나왔느냐만 묻지 성적을 묻는 법은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이고 단체이고 중요한 것에 집중하고, 중요한 것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해야합니다. 예를 들어서 담임 목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중보기도 사역과 말씀 사역입니다. 그래서 저는 누가 수술을 받을 때에도 찾아가서 기도해 주는 법이 없습니다. 교회당에서 기도해 줍니다. 수술은 아침에 하는 경우가 많은데, 찾아가서 기도해주자면 하루 150명씩 돌아가며 기도해주는 새벽 중보 기도를 취소해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주말에는 결혼 주례나 장례 집례가 아니면 모든 초청을 다 거절합니다. 주일 예배와 말씀 준비에 집중하기 원하기 때문입니다.
담임 목사 개인에게는 그렇다 치고, 지역 교회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말할 것도 없이 주님께서 대사명으로 주신 영혼 구원하여 제자로 만드는 사역입니다(마태 28:19-20). 그래서 우리 교회에서는 가정 교회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영혼 구원의 전초 기지 노릇을 하기 때문입니다. 또 생명의 삶을 중시합니다. 이 코스를 통하여 불신자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기 때문입니다.
교회에게 둘째로 중요한 사역은 무엇일까요? 선교일까요? 자녀 교육일까요? 자선 봉사일까요? 교회마다 다르겠지만 우리 교회에게는 가정 교회 전파 사역이라고 생각합니다.
중요한가 안 한가는 하늘나라 관점에서 보고 결정해야합니다. 앞으로 그렇게 할 교회가 생기겠지만, 아직은 우리만큼 가정 교회 전파 사역을 할 만한 교회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교회가 이 사역을 소홀히 할 때에 가정 교회 운동은 치명타를 입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가정 교회 전파에 필요한 초청이라면 무리를 해서라도 응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에 집중하려고 가정 교회에 관한 집회가 아니면 모든 집회 초청을 거절해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