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태프 모임에서 요즈음 J.C. Collins와 J.I. Porras가 공저한 “Built to Last(성공하는 기업들의 8가지 습관)'이라는 책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100년 이상 탁월한 회사로 인정받고 있는 회사들을 살펴서 이들이 어떻게 오래 동안 성공적인 회사로 남아있을 수 있었는지를 연구한 책입니다.
이 회사들의 공통점은 수익을 위하여 일하지 아니하고 핵심 가치를 위하여 일했다는 것입니다. 핵심 가치는 사업에 손해를 가져오더라도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말합니다. 이것 없이 돈 버는 것만을 목표로 했던 회사는 처음에는 잘 되는 것 같았지만 몇 십 년 후에는 문을 닫던지 이류 회사로 전락하고 만 것을 봅니다.
우리 교회가 지금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어부만을 통해서도 매주일 3명꼴로 예수님을 영접하고 침례를 받고 있습니다. 가정 교회의 모델로 인정받아서 세계 어디에서나 알아주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많은 목회자님들이 우리 교회를 배우겠다고 세미나에 참석하시고 연수하러 오십니다. 하나님께서 어째서 이러한 영광과 복을 허락하셨을까요? 핵심가치를 붙들고 이를 고수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1. 우리의 가장 중요한 핵심 가치는 성서적인 교회를 세우고, 성서적인 목회자가 되고, 성서적인 교인을 만드는 것입니다. 신학, 전통, 관습, 방법론보다 성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말씀에 합당하면 과감하게 실천했고, 어긋나면 과감하게 거부했습니다.
이로부터 세 가지의 부수적인 핵심 가치가 파생되었습니다.
2. 교회 성장이 아니라 영혼 구원하여서 제자 삼는 것을 교회의 존재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이 목적과 상관이 없는 프로그램이나 모임은 과감하게 정리했고 오직 이 목적을 달성하는 데에만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였습니다.
3. 가르쳐서가 아니라 보여서 제자 만드는 원칙을 고수하였습니다. 성경 공부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것을 피했고, 섬기는 사람을 지도자로 선출하여 새로 믿는 사람들이 신앙 선배의 삶을 보고 배우도록 하였습니다.
4. 신앙 유산을 다음 세대에 물려주는 것을 중요 사역으로 삼았습니다. 이민 2세를 위하여 재정적으로는 후원하되 자치권을 인정하였고, 장년을 위한 투자는 아끼되 자녀들을 위한 투자는 아끼지 않았습니다.
상황에 따라 조직이나 운영 방법 등은 유연하게 바뀌어야합니다. 그러나 이 네 가지 핵심 가치만 붙들고 놓치지 않는다면 휴스턴 서울 침례교회가 두고두고 주님께 쓰임 받고 사람들에게 칭찬 듣는 교회로 머무르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