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 상식이 되는 교회 <4.27.2003>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8.29 22:58:10

상식이 상식이 되는 교회!

이것은 얼마전 신동일 목사님이 설교할 때에 했던 말입니다. 맞습니다. '기적이 상식이 되는 교회'가 되기 전에 '상식이 상식이 되는 교회'가 먼저 되어야합니다. 그런데 극히 소수의 분이지만 어떤 분들에게는 상식이 상식이 되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안타까움을 느낍니다. 지켜져야 할 상식을 몇 가지 말씀드리고자합니다.

남의 차를 훼손시키면 훼손시킨 사람이 책임을 지어야합니다. 지난 부활절 주일에 어떤 분이 후진하면서 다른 사람의 자동차 뒤 전등을 부셔놓고는 연락처도 남겨놓지 않은 채 그냥 사라져 버렸습니다. 부활절 주일에는 평소에 교회에 나오지 않는 분들이 나오는데 훼손 당한 차가 그런 분의 차였다면 교회와 교인에 관하여 어떤 감정을 갖게 되겠습니까? 예수를 믿어보려다가 안 믿을 수도 있고 교회에 나오려가다 안 나올 수도 있지 않겠습니까?

또, 도움을 준 분에게 고마워할 줄 알아야합니다. 어떤 분을 통해서 교회에 나오고 예수를 믿게 된 후 얼마 있다 보면 그분과의 관계가 안 좋아져 있는 것을 가끔 봅니다. 신앙적으로 자랐는데 인정해주지 않는다고 느껴서 그런지, 아니면 믿기 전의 복잡한 삶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이 불편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그래서는 안 됩니다. 섭섭한 일이 있으면 풀고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해야합니다. 자신이 구원받도록 도운 분인데 사소한 일로 관계가 소원해져서야 되겠습니까?

분가한 후에 새로 분가한 목장 목자와 원래 목자 사이가 소원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전 목자와 정을 떼지 못하는 목장 식구로 인하여 생기는 갈등 때문이라고 짐작은 하지만 그래서는 안 됩니다. 신앙적으로 키워주고 사역을 맡겨준 전 목자와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좋아야합니다. 그런 것을 의리라고 합니다.

남의 물건을 썼으면 제 자리에 돌려야합니다. 사무용품은 말할 것도 없고 마이크, 스피커, 오버헤드 프로젝터같은 큰 것조차도 제 자리에 없어서 당혹할 때가 있습니다. 남의 물건을 쓰려면 반드시 허락을 받아야합니다. 쓴 다음에는 반드시 제 자리에 돌려 놓아야합니다. 돌려놓을 때에는 다른 사람에게 시키지 말고 빌려간 본인이 돌려놓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원상태로 복귀해 놓을 수 있습니다.

예배 시간은 지켜야합니다. 여러 번 말씀을 드렸으니까 길게 말씀드리지 않겠습니다. 회사나 학교는 시간에 맞추어 가면서 예배 시간에는 늦는 것은 아무리 이유를 갖다대어도 합리화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