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비 보조 원칙 <3.30.2003>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8.29 22:54:37

(2003년 03월 30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선교 여행 경비 일부를 교회에서 보조를 해줄 수 있느냐고 문의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차제에 교회 선교비 보조 원칙을 일괄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교회에서 주관하는 멕시코 선교와 남미 주민을 위한 우물 파기 선교는 일체 비용을 교회에서 부담하고 참가자는 비행기 값만 부담하면 됩니다.

교회에서 요청하여서 가는 선교 여행은 비용의 1/3-1/2를 교회에서 보조해줍니다. 앞으로 신 목사님 주도하에 미전도 종족을 선정하여서 집중적으로 투자를 할 예정인데 이 목적을 위하여 가는 답사 여행 등이 여기에 속합니다.

교회에서 지정하는 미전도 종족을 위해서 선교사로 자원하는 사람은 답사, 훈련, 선교비를 전액 부담합니다. 미전도 지역이 아닌 곳에 장기 선교사로 나갈 분도 선교 준비를 위한 비용 일부나 전부를 선교국에서 보조해 줍니다. 단 실적이 있는 믿을만한 선교 단체에 소속되어 파송 받아야합니다. 약속하고 3년 이내에 선교지로 나가지 않으면 사용한 비용의 전부를, 아니면 일부라도 반납해야합니다.

교인 5명 이상이 팀이 되어 한 선교지를 방문할 때에는 교회 파송으로 인정하여서 교통비와 숙식비의 1/3을 보조해줍니다. 선교지에 갖고 갈 물품이나 헌금 등은 자담입니다. 보조는 자동적으로 되는 것은 아니고 신청하면 case by case로 선교국에서 심사하여 결정합니다. 5명 미만이면 개인 자격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보조가 없습니다.

선교에 집중하는 몇몇 교회처럼 우리도 자체 선교회를 조직하여 선교사를 파송하든지, 아니면 교회에서 예산을 책정하여 수십 명, 수백 명씩 선교 여행 보내는 것을 꿈꾸는 분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가정 교회라는 특수 사역을 하기 때문에 이런 식의 선교 활동은 어렵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저에게는 돕는 은사를 주셨습니다. 목회자로 헌신할 때에도 단독 목회 대신에 담임 목사님을 돕는 교육 목사로 부르셨습니다. 가정 교회 전파를 위하여서도 지교회를 세우는 대신에 세미나 등을 통하여 이미 세워진 교회를 돕는 일을 맡겨주셨습니다. 선교에 있어서도 하나님께서는 가정 교회를 통하여 선교사를 돕는 사역을 맡겨주셨다고 생각합니다.

은혜로우신 하나님께서는 목장마다 신실한 선교사님들을 후원하도록 허락하셨습니다. 자체 선교 활동을 지나치게 펼치면 목장 선교비 매칭 등이 힘들어집니다. 자체 선교 활동을 벌이면 가시적인 결과가 있기 때문에 보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뒤에서 남의 선교를 돕는 사역도 귀하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