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사람 (7.07.2002)

Jay 2023.08.28 03:32:07

(2002년 12월 26일 작성된 게시물이 관리자에 의하여 목회자코너 게시판에서 이곳으로 복사되었습니다.)
목장 선교가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기도로 후원하는 것이 주목적인데 금전적으로도 후하게 돕고 있습니다. 선교사들에게 여비도 보내드리고 우리 교회를 방문했을 때에 예수님처럼 섬기는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단기 선교도 잘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매년 많은 분들이 멕시코 소수 언어 부족을 위하여 선교를 다녀오고 있습니다. 금년에는 코차밤바 목장을 주축으로 하여서 볼리비아 선교도 준비 중에 있습니다. 중학생들은 빈민가 선교를 다녀왔습니다. 고등 학생들은 미주리 주로 장애자 선교를 다녀왔고 현재 러시아 선교를 위해 준비하고 있습니다. 영어부(NLF) 회원들 수십 명이 멕시코 선교에 자원하여 오늘은 선교 자금 확보를 위하여 점심 식사를 판매합니다.

선교 활동이 잦아지고 다양해지면서 좀더 체계화할 필요를 느낍니다. 이 목적을 위하여 선교국이라는 독립 기관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여러 가지 이유로 설립 취지를 살리지 못했습니다. 2003 회계연도를 시작하면서 선교 활동을 강화하기 위하여 선교국을 선교 센터(가칭)로 이름을 바꾸고 신동일 목사님을 원장으로 임명합니다. 신 목사님은 영어부 담임 목사와 선교 센터 원장을 겸임할 것입니다.

얼마 전 토요 새벽 기도회에서 신 목사님이 선교에 관하여 설교했습니다. 예수님 오실 날을 촉진시키기 위하여 미전도 종족에게 전도하여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세계 공통 언어인 영어를 쓰는 영어부가 선교에 앞장설 테니 한어부가 밀어달라는 부탁도 _습니다. 이때에 '신 목사님이 무엇을 보았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구약 성경에서는 예언자를 '본 자(seer)'라고 부릅니다. 지도자는 무엇을 '본 사람'이라야 합니다. '본 것'을 vision이라고 부르고 '본 사람'을 visionary라고 부릅니다. 하나님이 신 목사님에게 비전을 주신 것 같습니다.

저는 선교에 관하여 비전이 없습니다. 단지 선교가 하나님의 소원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담임 목사로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고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언제인가는 선교 전문 부 목사님을 두어야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신 목사님에게 선교 비전을 주셨다면 선교 목사를 다른 곳에서 찾을 필요가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선교국이 한어부 선교 활동만을 주관했습니다. 앞으로는 한어부와 영어부를 통합하여 관할할 것입니다. 이렇게 할 때에 선교 사역이 좀더 일관성 있게 이루어질 뿐만이 아니라 한어부와 영어부가 한 교회라는 일체감도 더 생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