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모입니다 <4.7.2017>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8.24 10:00:43

교단이나 교회 연합 주최로 세미나나 수련회를 가질 때에 목회자들은 목회자들끼리 모이고 평신도들은 평신도들끼리 모입니다국제 가정교회 사역원에도 목회자들만을 위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있고평신도만을 위한 세미나와 컨퍼런스가 있습니다.

 

돌아오는 여름에 북미에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하는 컨퍼런스가 개최됩니다. 7 13()~15()에 휴스턴에서 개최되는 가정교회 리더십 컨퍼런스가 바로 이것입니다이 컨퍼런스에서는 담임 목사님 내외와 평신도 지도자들 내외들(장로안수 집사초원지기/조장 및 이에 준하는 목자)이 함께 모입니다모임 진행은 나누어서 맡습니다첫째 날은 목회자들이 주관하여 평신도들을 세워주고둘째 날은 평신도들이 주관하여 목회자님들을 세워 드립니다셋째 날은 함께 가는 동역자라는 의미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함께 주관합니다.

 

가정교회에서는 교회 사역을 성경적으로 분담하여 목회자들은 목회자 본연의 사역을 하고 평신도들은 평신도 본연의 사역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4:11~12). 그러자면 일반 교회에서 목회자들이 하고 있는 목양의 많은 부분을 평신도들이 맡아 하게 됩니다이런 동역은 목회자와 평신도가 한 마음이 되지 않으면 어렵습니다그래서 ‘한마음이 세우는 하나님의 교회!(One Spirit, One Purpose)’라는 기치를 걸고 이번 리더십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3번의 강의를 맡게 되는데주제가 신뢰순종동역입니다이 강의는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듣습니다저는 각 주제에 관하여평신도들이 듣는 가운데 목회자들이 해야할 일을 말해 주고목회자들이 듣는 가운데 평신도들이 해야할 일을 말해 줄 것입니다그래서 목회자와 평신도가 상대방의 역할과 자신의 역할을 잘 깨달아 서로 깊이 이해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하려 합니다.

 

그러나 이번 컨퍼런스의 핵심은 강의가 아닙니다밤에 목회자와 평신도들이 함께 모여서자신을 돌아보고서로를 세워주는 기도 모임입니다이번 컨퍼런스 특징을 대표하는 이 기도 모임 순서에 대해 말씀드립니다.

 

기도회는 두 번 갖는데 목사와 평신도를 섞어 조가 형성되고조장은 평신도가 맡습니다첫째 날에는 서로 다른 교회에 소속된 목회자와 평신도가 한 조가 됩니다이날은 목회자와 평신도 각자가 남들 앞에서 가정교회 사역자로서 건강한 교회를 세우는데 있어서 자신의 부족했던 점을 고백하고조원들이 이 사람을 위해 기도해 줍니다컨퍼런스 주제 중의 하나인 소통을 연습해 보는 시간입니다.

 

둘째 날에는 담임 목사와 그 교회 평신도가 한 조가 되는데담임 목사가 지명하는 평신도가 조장이 됩니다컨퍼런스를 통해 받은 은혜와 결심을 나눈 후에목사가 먼저 담임 목사로서 부족함을 고백하면 리더들은 담임 목사를 위하여 기도해 드리고다음에는 평신도가 교회 리더로서 부족했던 점을 고백하면 담임 목사가 이들을 위해 한 사람 한 사람 안수 기도를 해줍니다하루 전에 다른 목사님과 교인들 앞에서 고백을 해 보았기 때문에자신의 담임 목사님이나 교인들 앞에서 부족한 점을 고백하는 것이 쉬울 것입니다.

 

이 기도회가 컨퍼런스의 핵심이고이 기도회를 통하여 담임 목사님과 그 교회 평신도 리더들이 한마음이 되는 것이 컨퍼런스의 목표입니다.

 

목사와 평신도가 함께 어우려저서 자신의 부족한 점을 고백하거나 서로를 위해 기도해주는 모임은 유례가 없을 것입니다가정교회이기에 가능합니다이 아이디어는 국제 가사원 성승현 북미 총무에게서 나왔고저와 김인기 북미 대표가 동의해서 가정교회 리더십 컨퍼런스라는 이름으로 구체화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연 해보지 않은 일이라 불안감이 있었습니다그러나 지난 번 가을 북미 목회자를 위한 컨퍼런스가 끝난 후리더십 컨퍼런스의 개념을 설명하고 평신도 리더들과 함께 참석하겠느냐고 물었을 때 42명의 담임 목사님이 설문지를 통해 그러겠다고 대답해서자신감을 갖고 추진하게 되었습니다.

 

한국은 유교의 영향 때문인지목회자와 평신도 사이의 담이 높습니다그래서 북미에서처럼 목회자와 평신도가 격의 없이 서로 고백하고 기도해 주는 모임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그러나 담임 목사와 평신도 리더가 같이 하는 모임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구본채 한국 총무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초원지기 포럼’ 을 6월에 갖기로 했습니다목사와 초원지기가 자리를 같이 하여 머리를 맞대고 초원지기 사역을 의논하는 모임입니다초원지기 사역을 잘하는 목자와초원 운영을 잘 하는 목사님이 사례 발표도 하고초원 사역에 관하여 토론도 벌일 것입니다이 모임에서도 제가 신뢰순종동역이라는 3가지 주제로 말씀을 전합니다.

 

첫 번 갖는 초원지기 포럼은 한국의 국제 가사원 평신도 사역팀이 섬기는 교회 담임 목사님과 사모님, 그 교회 초원지기와 배우자만으로 제한을 했습니다. 15명의 목회자 가정을 포함하여 약 200명의 참석이 예상됩니다그리고 결과가 좋으면 공개적으로 등록을 받아서 개최하려고 합니다북미에서는 목자 컨퍼런스 참석자가 200명 미만이기 때문에 목자 컨퍼런스를 리더십 컨퍼런스로 대치할 수도 있지만한국에서는 목자 컨퍼런스에 대한 수요가 커서 매년 700~800명이 참석하기 때문에 대치가 어렵습니다초원지기 포럼을 계속 갖기로 한다면 목자 컨퍼런스와 별도의 모임으로 가져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