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에 국제 가사원장 투표가 있는데, 가사원장으로 섬기고 싶은 분은 의사를 표시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가 휴스턴 서울 교회를 은퇴하면 교회가 잠시라도 흔들리지 않을가 우려를 했습니다. 그런데 이것이 기우였다는 것을 발견합니다. 젊은 목회자가 담임을 하게 되니까 교회가 더 힘차게 발전하는 것을 봅니다. 젊기 때문에 새로운 생각과 참신한 방법을 강구해 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그래서 국제 가사원도 젊은 사람이 맡으면 더 잘하지 않겠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가정교회가 확산되면서 다양한 요구가 들려옵니다. 그런데 많은 경우에 제게는 이를 만족시켜줄 마땅한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런 필요를 채워줄 방법이 보이는 분은 자신의 소신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가사원 회원 교인들의 투표에 의해 국제 가사원장이 되어 섬기면 좋겠습니다.
사역원장 뿐만이 아니라 2월에 선출될 이사나 제3국 대표로 섬기기 원하시는 분들도 자신을 소개하고, 임원으로서의 어떻게 일하고 싶다는 내용을 댓글로 올려주시기 바랍니다. 의욕 있는 분들이 자원해서 적극적으로 섬기는 것이 가사원 사역에 발전을 가져올 것입니다.
국제 가사원 회원 여러분들은 이처럼 의사를 표시한 분들의 의견을 진지하게 검토하셔서 가능하면 이분들에게 표를 던져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렇다고 제가 국제 가사원장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은 아닙니다. 2월 투표에서 선출해 주시면 다음 3년을 성실하게 섬기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저에게 투표를 하실 분들은 제가 무엇을 할 것이고, 무엇을 안 할 것인지, 분명히 알고 투표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저는 가사원은 가정교회 사역을 주도하는 기관이 되지 아니하고 가정교회를 섬기는 기관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도권이 개교회에서 나와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도, 국제 가사원에서 주도해서 시작한 것이 아니라 많은 교회들이 가정교회를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기 때문에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국제 가사원에서 주도하여 매뉴얼 같은 것은 만들지 않을 것입니다. 세미나나 컨퍼런스 외에는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개교회나 목회자가 자발적으로 이런 일들을 하고자 하고, 가정교회 정착이나 전파에 도움이 된다고 판단되면 출판을 비롯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돕도록 하겠습니다.
가정교회 행사나 이벤트도 국제 가사원이 아니라 개 교회나 지역에서 주도하기를 원합니다. 국제 가사원은 이런 일이 이루어지도록 협조하는 역할만을 맡을 것입니다.
국제 가사원 사역은 이미 이렇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목회자나 평신도를 위한 세미나를 각 교회에서 주도권을 쥐고 주최하고 있고, 목회자와 목자를 위한 컨퍼런스도 개 교회나 지역에서 주최하고 있습니다. 또 목회자들이 힘을 합쳐서 싱글 연합 수련회를 개최하고 있고, 지역 교회가 연합하여 목자 목녀 수련회도 개최하고 있습니다.
가정교회를 튼튼히 하고 가정교회 확산시킬 수 있는 유익한 아이디어가 있고, 이를 위해 팔 걷어부치고 일할 용의가 있는 분들이 저나 국제 가사원 이사들에게 제안해 주시면 가능하면 협조하여 일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국제 가사원은 아이디어가 위에서 아래로 하달되지 아니하고, 아래에서 위로 올라가는 조직이 되기를 저는 바랍니다.
영혼구원해서 제자 만드는 교회 본질을 회복하고, 비신자 전도가 가정교회의 주 관심사가 되기 위해서는 기신자 등록을 거부해야한다는 것이 양보할 수 없는 저의 신념입니다. 예외 없는 원칙이 있을 수 없기 때문에 기신자 등록을 허락할 수도 있지만, 예외가 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정교회 세미나를 주최하거나 지역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기신자 등록을 거부하는 문구를 주보에 실려야만 한다는 원칙은 제가 가사원장으로 섬기는 동안에는 고수될 것입니다.
영혼구원하여 제자 만드는 교회가 되면 반드시 자라고, 또한 자라야한다는 것이 제 신념입니다. 교인 숫자는 늘어나지 않을 수 있지만 하늘나라 확장에는 기여를 해야합니다. 그러므로 복음이 허용되지 않거나 열악한 상황의 선교지가 아니라면, 가정교회 세미나를 개최하기 위해서는 지난 1년간 예수 영접을 했거나 장년 세례(침례)를 받은 사람 숫자가 주일 출석 인원의 5%가 되어야하고, 지역 목자가 되기 위해서는 3% 이상이 되어야한다는 원칙에는 양보가 없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