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개와 용서로 기초를 닦아야” <1.5.2012>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8.24 01:00:00

수양회_소감.pdf

 

전임 목사님이 문제로 인해 사임한 교회에 부임하는 목회자는 보통 자신감과 낙관적인 생각을 갖고 부임합니다. 전임 목사님은 이런 저런 결점과 문제가 있었지만, 자신을 그런 문제를 갖고 있지 않기 때문에 같은 실수를 하지 않으리라는 자신감입니다.

 

그러나 이런 분들도 얼마 있지 않아서 문제에 휘몰려 교회를 사임하는 것을 봅니다. 교회 안에 둥지를 틀고 역사하는 악령을 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끊임없이 일어나는 교회를 보면 평신도 지도자들과 성도들이 보통은 신실하고 믿음도 좋습니다. 그런데도 문제가 반복되는 것은 이들이 악한 영의 존재를 믿지 않든지, 자신이 악한 영의 지배를 받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부인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영적인 문제를 영적으로 해결하려 하지 않고 인간적으로 해결하려하고, 회의와 프로그램을 통해 해결하려하기 때문에 문제가 사라지지 않는 것입니다.

 

목회자가 얼마 못 견디고 떠나는 교회, 골 깊은 파당이 지어져있는 교회, 반복적으로 깨어지는 교회, 재정적인 비리와 성적인 문제가 지속되는 교회에 부임하는 목사님은 그 교회의 역사를 살펴서 어떤 영이 역사하고 있는지를 먼저 분별해야합니다. 분쟁의 영, 불만의 영, 교만의 영, 질투의 영, 이기심의 영, 게으름의 영 ...

 

이런 이름을 가진 영이 있느냐 없느냐를 따지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이런 일이 반복되는 데에는 악한 영의 역사가 있다는 것을 인지하자는 것입니다.

 

“우리의 싸움은 인간을 적대자로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이 어두운 세계의 지배자들과 하늘에 있는 악한 영들을 상대로 하는 것입니다(엡 6:12).”

 

이런 악한 영을 쫓고 새로운 목회의 기초를 새롭게 하기 위하여 필요한 것이 회개와 용서입니다. 담임 목사 자신이 먼저 철저하게 회개하고 용서해야합니다. 작은 죄라도 하나님 앞에 고백하고, 이웃을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용서하여 마음을 정결케 함으로 하나님과 관계를 가로 막는 것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다음에 지도자들에게 이 작업을 시키고, 다음에는 일반 성도들에게 이런 작업을 시켜야합니다. 그리하여 악령의 영향력을 완전히 제거했을 때 비로소 새로운 사역의 발판이 만들어집니다.

 

제가 휴스턴 서울 교회에 부임하여 이런 작업으로 담임 목회를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용서하고 회개하고, 안수 집사님들 내외를 수양회에 데리고 가서 회개와 용서의 시간을 가졌고, 교인 수양회를 통하여 회개하고 용서하도록 하였습니다.

 

이런 목적을 갖고 가졌던 전 교인 수양회에 참석했던 한 분이 당시 교회에서 발간되는 ‘참빛’지에 글을 실렸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서 첨부 파일로 올립니다. 원하시는 분들은 맨 위에 있는 파일을 클릭하여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