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 목장 사역에 관하여” <7.31.2011>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18 05:31:01

한국 교회가 노화 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래 된 전통적인 교회에서는 교인의 70% 이상이 60세 이상인 경우를 흔히 봅니다. 젊은이들이 유입되지 않고 있기 때문입니다.

 

 

 

가정교회에는 젊은이들이 유입됩니다. 관계를 중시하고 권위를 거부하는 가정교회 문화가 젊은이들에게 잘 맞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많은 가정교회에서 노화 현상은 여전합니다. 청년회 조직을 그냥 두었기 때문입니다.

 

 

 

청년회원들이 따로 모여 예배를 드리며 청년부 담당 목사 설교를 듣기 때문에 담임 목사가 자신의 목사라는 생각이 안 듭니다. 사역도 독자적으로 하기 때문에 연합교회에 소속감이 없습니다. 청년회 연령을 벗어나면 청년들로 구성된 교회로 옮기든지 아예 교회에 발을 끊습니다. 그래서 교회 노화 현상은 여전합니다.

 

 

 

우리 교회가 노화 현상을 보이지 않는 이유는 싱글들도 장년으로 취급했기 때문입니다. 싱글들에게도 장년과 똑같이 목장 선택권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소수의 싱글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부부 목장이 아니고 싱글 목장을 선택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싱글 초원과 싱글 평원이 형성되었습니다. 교회에서는 이들의 특수성을 인정하여 약간의 예산도 책정해 주고 이들이 주관해서 3부 예배를 드리도록 했기 때문에 싱글 사역이 활발하게 이루어졌습니다. 싱글 목장 목자들의 헌신적인 섬김이 큰 몫을 한 것은 말할 필요도 없습니다.

 

 

 

싱글 목장에서는 남녀가 결혼하게 되면 1년 유예 기간을 두어 목자 목녀가 되어 싱글 목장을 분가해 나가든지 부부 목장을 찾아 가도록 했습니다. 이렇게 하다 보니 자연히 젊은 부부들로 구성된 목장들이 늘어나고 결과적으로 교회 노화 현상을 방지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4개의 싱글 초원을 묶어 싱글 평원으로 만들고 이수관 목사님이 담당했습니다. 2012 회기연도부터는 ‘부 평원지기’라는 직책을 만들어 손현영 집사님에게 맡깁니다. 부부 평원과 싱글 평원 중간에서 양측을 대변하고 홍보하는 연결 고리 역할을 할 것입니다.

 

 

 

요즈음 부부 목장에 싱글이 많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부부 목장에서는 이들을 가능하면 싱글 목장에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부부 목장에 있으면 어른들에게서 사랑은 받게 되지만 주도적으로 사역을 하기는 어렵습니다. 교회 존재 목적은 제자를 만드는 것인데 사랑만 받고 안주해 있으면 제자 되기 힘듭니다. 싱글 목장에 소속되어 주도적으로 사역도 하고 리더십도 배우도록 해주어야합니다.

 

 

 

목장에 싱글들을 많아지면 아예 싱글 목장으로 전환할 것을 권고 드립니다. 싱글 평원에 소속되어 목장 식구들이 다른 목장의 싱글들과 동역하면서 예수님의 제자로 자라가도록 도와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