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죽여도 된다” <5.10.2009>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6 04:36:55

프린스턴 대학에 Peter Singer라는 윤리학 교수가 있습니다. 열렬한 동물 권리 옹호자입니다. 그런데 이 사람은 동물에게는 관대하지만, 태아에게는 잔혹합니다. 대부분의 낙태 옹호자들이 임신 6개월이 지나면 낙태를 반대하는데, 이 사람은 잉태된 때부터 시작하여 태어난 지 28일이 되기까지는, 어느 때에 생명을 끊어도 상관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때까지는 지능계수가 개나 돼지나 물고기보다 높지 않기 때문에, 살인이라고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눈알이 화등잔만하고 머리카락이 뻣뻣하게 선 악마 같은 사람이 연상될지 모르지만, 이 교수 사진을 보면 평범해 보이고 착해 보이는 사람입니다. 이런 주장을 하는 것은, 악해서가 아니라 진화론을 신봉하기 때문입니다.

 

 

 

진화론에 의하면 인간은 진화한 동물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과 동물을 차별하는 것은 지능 계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므로 지능이 높은 동물들이 학대를 받아도 안 되고, 지능이 높지 못한 인간이 특별 취급을 받아서도 안 된다고 Singer 교수는 주장합니다. 비슷한 논리로 이 교수는 노약자나 병약자의 안락사도 지지합니다.

 

 

 

인간이 진화한 동물에 지나지 않는다면 유일한 도덕적 기초는 적자생존과 양육강식의 원칙뿐입니다. 하나님을 배제한 진화론자들이 인간의 윤리와 도덕을 논하지만, 인간이 왜 윤리적인 사람이 되어야하는지 당위성을 제시할 수 없습니다. 윤리란 강한 자들과 가진 자들이 자신의 유익을 보존하기 위해 창안해 낸 수단에 지나지 않게 되어버리기 때문입니다.

 

 

 

생명의 존엄성, 만민 평등, 민주주의 등의 개념은 모두 기독교에서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당신이 형상을 닮게 만드셨고, 인간은 그 아들 예수를 희생시킬 정도로 가치 있는 존재라는 사실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얼마 전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은 더 이상 기독교 국가가 아니라고 공언했습니다. 나쁜 의미로 말한 것은 아니고, 기정사실을 공식적으로 선포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동성결혼을 허용하는 주가 점점 늘어나는 것이 미국이 비 기독교화 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저버리면서 도덕적 혼란이 시작되고 있는 것입니다(롬 1:20-27).

 

 

 

미국에게 오늘의 부강이 있게 된 것은 하나님을 의지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없이도 계속 부강한 국가로 머물러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모양이지만, 서양 역사는 그렇지 않음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잘 섬기던 국가가 하나님을 저버리면 2, 3류 국가로 전락해 버리는 것을 봅니다. 미국의 장래가 염려스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