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를 위한 컨퍼런스가 돌아오는 7월에 쉐라톤 호텔에서 개최됩니다. 이처럼 1류 급 호텔에서 컨퍼런스를 가질 수 있는 것은, 우리 교인이 아닌데도 가정 교회를 사랑하는 조규식 사장님이 염가로 방을 제공해 주시기 때문입니다. 특정 개인에 관해 글을 쓰는 것이 조심스럽지만, 오늘은 조 사장님(집사님) 얘기를 좀 하겠습니다.
조 집사님의 주 사업은 청소업이고,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계십니다. 20여 년 전에 시작하셨는데, 첫 고객이 하이아트(Hyatt) 호텔이었습니다. 이때 일을 잘 해서 좋은 평판이 나게 되었고, 다른 호텔도 소개 받게 되었습니다. 사업이 차츰차츰 확장되어 현재 20개 도시에 지사가 있고, 일 년 총 매상이 약 2천만 불 되는 탄탄한 회사로 자리 잡았습니다.
어떤 분야에서든지 성공한 분들 만나보면 공통점이 있는데, 자신이 세운 원칙에 충실하다는 것입니다. 조 집사님도 원칙에 충실했기 때문에 청소업에서 성공했고, 꿈꾸던 일류 호텔을 소유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조 집사님은 사업을 시작할 때 가격경쟁을 않고, 서비스에 승부를 걸기로 원칙을 세웠습니다. 끊임없이 더 좋은 청소 방법을 연구했고, 본인 스스로가 먼저 사용해서 효용성을 확인한 후에 전 지사에 실시시켰습니다. 회사 직원을 고용할 때에도 시험을 쳐서 성실한 사람을 선별하여 고용했고, 청소 잘하는 법을 교재로 만들어 훈련을 시킨 후에 작업을 맡겼습니다.
입찰을 할 때에는 다른 사람처럼 건물을 건성으로 둘러보고 가격을 책정하는 것이 아니라, 방 숫자를 하나하나 세어 정확한 비용을 산출하여 제시했고, 이러한 모습이 확실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메시지로 전달되어 입찰 가격이 경쟁사보다 높아도 낙찰이 되었습니다.
호텔 사장이 된 지금도, 1년에 한 번 이상은 전국에 흩어져있는 청소 현장을 돌아보고 서비스에 소홀한 부분이 보이면 미리 시정을 합니다. 고객이 불평을 하면 불쾌해 하는 대신에 서비스를 개선할 수 있는 배움의 기회로 삼습니다. 뇌물을 주고받는 것은 어떤 형태이든지 거부하고, 회사 직원들에게는 다른 회사 직원보다 높은 임금을 주어 평생직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배려를 해줍니다.
크리스천들에게는 하나님이 주신 세상 사는 원칙이 있습니다. 이 원칙을 무시하고 쉽게 돈을 벌려거나 급히 성공하려하면, 되는 것 같아도 오래 못 갑니다. 잠정적인 손해를 보고, 세상 사람들이 비웃어도, 꾸준히 하나님의 방법을 좇을 때 하나님께서 세상적인 성공을 주시고 아울러 영적인 축복도 누리게 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