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것이 최고” <12.7.2008>

최영기모다카이브 2023.09.06 04:25:19

지난 봄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 우연히 아침 일일 TV 드라마를 보게 되었습니다. 착하게 생긴 여 탤런트가, 착한 인물로 등장하는 드라마인데, 제가 그만 이 드라마에 빠져버렸습니다. (저는 착한 여성에 약합니다.)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야망에 불타는 평범한 가정 출신의 드라마 여주인공이, 재벌 2세와 결혼을 하려고 온갖 수단을 다 동원하여, 마침내 결혼에 골인합니다. 그런데 남편은 다른 여성을 사랑합니다. 남편이 사랑하는 이 여성 역을 착해 보이는 탤런트가 맡았는데, 극중에서는 여주인공의 배다른 동생입니다. 얽히고설킨 복잡한 관계를 서로 감추려다 아슬아슬한 순간들을 만나고, 그런 중에 무리수를 두면서 이런저런 사건들이 터지는 것이 재미의 핵심입니다.

 

 

 

이 드라마의 주제는 한 마디로 거짓입니다. 하나의 거짓은 또 하나의 거짓을 낳고... 이러한 거짓들은 누구인가를 고통스럽게 만들고... 고통당하고 괴로워하는 모습을 볼 때마다 “사실대로 말해버려! 사실대로 말해버려!” 소리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했습니다.

 

 

 

사실 실제 삶에서도 거짓말로 인하여 자신의 인생을 복잡하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나의 거짓말은 또 하나의 거짓말을 하게 만들고, 이 거짓말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또 하나의 거짓말을 만들어야하고... 인생이 끝없이 꼬이게 됩니다. 이러한 거짓된 삶이 가져오는 결과는 자유의 상실입니다. 그리고 자신뿐만이 아니라 이웃에게 피곤 내지는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자유로운 삶을 살기 위하여서는 정직해야합니다. 먼저 하나님 앞에서 정직해야합니다.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잘못을 솔직하게 고백하고 인정해야합니다. 이것을 회개라고 합니다.

 

 

 

다음에는 사람들 앞에서 정직해야합니다. 자신의 문제를 은폐하려거나, 구차한 변명을 늘어놓으려 하지 말고, 잘못을 시인하고, 진실을 말하고, 용서를 구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사태는 점점 더 꼬이고, 삶은 점점 더 부자유해집니다.

 

 

 

예수님께서는 진리가 너희를 자유롭게 하리라고 하셨습니다(요 8:32). 맞습니다. 진리 안에 자유함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에서는 자유로운 삶이 가능합니다. 진실해 질 수 있고, 정직해 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비밀을 노출시켜도 비난하거나 소문내지 아니하고, 오히려 같이 아파해 주고, 기도해 주는 목장 식구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로서 누릴 수 있는 큰 특권 중의 하나가 자유로운 삶입니다. 우리 성도님들은 한 사람도 빠짐없이 다 자유로운 삶을 누렸으면 좋겠습니다.